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吾喪我 와 吾友我, 다른 말인 듯 같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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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May 5. 2022
오상아 吾喪我
내가 나를
장사 지낸다.
오우아 吾友我
내가 나의 벗이 된다.
전혀 다른 듯 하나 완벽히 같은 말이다.
장자 편에 나오는 吾喪我는
내가 나를 버리고 새롭게 태어날 때
나다운 나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야 이제 새롭게 태어난 나와
벗이 될 수 있다.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해서
나를 잃어버려야 하는 아이러니가
吾喪我와 吾友我다.
사회가 원하는 내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나를 찾는 길
,
그 길인 '오상아의 길'로 들어서야
'오우아의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러려면 내가 원하는 바가 뚜렷해야 한다.
타인의 시선에 자유로울 수 있는
자신감,
사회의 잣대를 가소로이 여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겨날 때 비로소 나의 길에 들어설 수 있다.
나의 주인은 오직 나이므로
나는 나를 吾喪我할 수 있고
비로소 나다운 나를 만나
吾友我 할 수 있는 것이다.
吾喪我와 吾友我
양극단의 전혀 다른 말은
사실은 완벽히 같은 말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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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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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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