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有가 자유스러우려면 自惟가 가능할 때이다.

by Plato Won
Plato Won 作
Plato Won 作

자유로운 상태란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자유의 개념을 복잡한 철학적 개념이나

정치공학적 개념으로 풀어놓지 않더라도

'자유'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타인의 규율에 구속되지 않고

스스로의 규율에 의해 사는 삶을 말한다.


자유란 막 사는 삶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자유로운 상태가

항상 좋은 것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자유가 막 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해논 규율을 지키면서 사는 것이니,

스스로 어떤 규율을 정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고, 또 그것을 스스로

지키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그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의사결정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특히 결정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자유로운 상황이란

더 힘든 상황일 수 있다.


"뭐 드실래요?"


짬뽕, 짜장면 중 하나를 고르고

그 짬뽕, 짜장면 중에서도

해물짬뽕인지, 그냥 짬뽕인지,

옛날 짜장인지, 간짜장인지,

보통인지, 곱빼기인지 등등을

고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게 스스로 짜장면을 골라 식사하고

"짬뽕을 먹을 걸"하고 후회하기도 다반사다.


자유로운 상황이 나에게 정말로 자유로우려면

자기 주관성과 정체성, 호불호가 정확히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자유는 혼란으로 바뀐다.


(스스로 자, 말미암을 유),

스스로로부터 말미암아 행동하는 자유가

자유스러우려면

自惟(스스로 자, 생각 유),

스스로 생각하는 근력이 생겨나 있을 때

자유다운 자유가 된다.


생각이 닫힌 영혼에게

자유는 지옥일 수 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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