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허무맹랑하다고? 에이 철학 없는 삶이 그렇겠지

by Plato Won
고즈넉한 도시 고창의 풍류 사진작가^^ 김영건 作


" 바쁜데 뭔 철학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철학을 한가한 사유의 놀이쯤으로

생각하면 이런 말이 나온다.


철학이 허무맹랑한 것이 아니라

철학 없는 삶이 허무맹랑한 것이다.


철학을 허무맹랑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고 애를 쓰기 때문이다.


"보이는 것은 있는 것이고

안 보이는 것은 없는 것이다."


파르메니데스의 이 말은

역시 허무맹랑한 소리로 들린다.


이 말을 다시 바뀌 보자.


"사유되는 것은 있는 것이고

사유되지 않는 것은 없는 것이다."


이제 좀 그럴듯하다.


철학을 허무맹랑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 세상은 없는 것이다.

따라서 눈으로 확인해야만 행동한다.


늦다. 내 눈으로 보이면 남들 눈에도

보이고 그러면 이미 늦다.


내가 행동하기 이전 눈에 보이지 않을 때

사유해서 먼저 본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그들이 이미 꿰차고 간 뒤에 내가 뭔가

해 보겠다고 허둥대는 것이다.

그러고서는 나는 열심히 했는데 되는 일이

없다고 낙담하고, 세상이 공평하지

않다고 푸념한다.


닭 쫏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다.


그래서 늘 해도 되는 것이 없고

허무맹랑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철학은 복잡할 것 같지만 단순하다.

사유의 학문이다.

사유의 힘으로 눈으로 보이지 않는 세상을

꿰뚫어 보려는 처절한 몸부림이다.


대상이나 현상의 본질을

사유의 힘으로 보려는 노력이다.


눈으로 나타나는 현상 이면의 본질에

접근하면 지금 나타나는 현상 다음에 일어날

일들을 예측하게 되고,

철학이 깊어지면 확신이 생겨

도전할 용기도 생기는 것이다.


철학이 없으면 생각근력이 없는 것이고

생각근력이 없으면 삶도 허무맹랑해진다.


육체근력이 없으면 병이 찾아오듯

생각근력이 없으면 삶에도 병이 찾아온다.


철학이 허무맹랑한 것이 아니라

철학 없는 삶이 허무맹랑한 것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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