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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된 양심도 완고한 양심도 善이 아니다.
by
Plato Won
Jun 29. 2022
Plato Won 作,스스로 그러한 自然은 언제나 양심적이다.
Plato Won 作,객관적 기준인 자연법을 따르지 않는 인위법에는 저항할 권리를 지닌다.
"이완된 양심도 완고한 양심도 선이 아니다.
"
중세 스콜라 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는
<신학대전>에서
'양심'을 善의 기준으로 논한다.
"인간은 자기 자신의 양심을 올바르게
형성할 책임이 있다."
"그렇다면 양심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어떠한 행위에서 주관적 의도와
객관적 기준이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곧 양심"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객관적 기준'은 곧 자연법이다
.
그 행위가 윤리적인 행위가 되기 위해서는
주관적 의도가 모든 인간이 동의할 수 있는
이성의 명령인 자연법에 상응해야
한다
.
자신의 주관적 의도가 개입된 행동이
자연법과 일치하는지 판단하는
주체가
내면의 양심이라는 것이다.
아퀴나스는 여기서 더 나아가
인간이 만든 법이 객관적 기준인 자연법에
어긋나면 저항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닌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근대에 이르러 대표적 사회계약론
철학자인
로크가 정부론에서
"국가가 국민을 억압하고 안전을 책임지지
못할 때는 국민은 저항권을 가진다"는
주장을 400년 이상 앞선 주장이다.
비윤리적 행위에 부끄러움이 없는 것도
이완된 양심으로 善이 아니지만,
반대로 불가항력적 상황으로 부끄러워할 상황이 아닌데도 지나치게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완고한 양심도 善이 아니다고 말한다.
인위적인 법 이전에
내면의 양심이
윤리적 행위의 법정인데
매 순간 매 행동마다 일일이 양심을 끄집어
내어 판단할 수 없으므로
,
언제든지 필요한 상황이 되면 행동할
수 있는
습관인 덕(Virtus)을 길러야 한다고
아퀴나스는 강조한다.
이러한 양심의 德을 기르기 위해서
플라톤의 4가지 올바른 인간의 조건인
'지혜, 용기,
절제, 정의
'
를
논하고
,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의 핵심인
'중용' 을 논하고 있다.
이를 발전시켜 기독교 윤리의 핵심 사상인
'
믿음, 소망, 사랑
'
을
도출하는 것이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윤리학편이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중세시대를 이성은 사라지고 신의 계시만이
존재하는 암흑의 시대로 알고 있는 우리들에게
신앙과 이성의 조화를 통해
기독교
윤리를 보편적 양심으로 발전시켜
준
대 사상가였다.
"인간은 자가 자신의 양심을 올바로
형성할
책임을 지닌다."
비윤리적인 이완된 양심도
경계해야 하지만
,
지나치게 자책하는 완고한 양심도
조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善도
중용의 양심을 따른다는 것인가?^^
Plato Won
○●
" 스스로 그러한 自然은
언제나 양심적이다.
양심은 결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그러해야 하는 自然을 닮아있다."
keyword
윤리
자연
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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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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