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노자가 지적하는 가치판단의 오류

인문아트 <노자와 장자> 시리즈 2권 3과

by Plato Won
Plato Won 作.이 건물은 높은가? 높다면 얼마나 높은가? 그렇다면 최고로 높은가?우주에서 내려다 보아도 높은가?만물은 다 상대적인 것이니 시비와 분별에서 벗어나야 자유롭다


Plato Won 作,선인장은 아름다운 식물인가,추한 식물인가?이것인가,저것인가?,이것이면 어떠하고 저것이연 또 어떠한가? 상대적인 것을 절대적으로 재단하는 憂에서 벗어나야

노자 도덕경에서 말하는 聖人은

훌륭한 사람이라기보다는 道를 깨우친 사람이다.


따라서 성인은 상대적인 잣대에 사로잡혀

가치 판단하는 잘못에서 자유로운 사람이다.


노자의 도덕경은 인간이 범할 수 있는

가치판단의 오류,인식의 오류를 지적하고 있다.


노자는 모든 개념과 가치는 사람이 정한 것이며

가치 판단은 모두 서로를 비교함으로써 생긴다고

하였다.


상대적인 관계는 항상 변하므로 가치 판단도

쉴 새 없이 변한다. 그러므로 비교하지 말고

담담히 있는 그대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

노자 가치판단의 핵심사상이다.


노자도덕경 2장 구절이다.


"천하가 다 아름다은 것을 아름다운 줄

알지만 추악한 것이며,

다 선한 것을 선한 줄 알지만

선하지 않다.

때문에 有가 無가 서로를 낳고,

어렵고 쉬운 것이 서로를 이루고,

길고 짧은 것이 서로를 나태내고,

높고 낮은 것이 서로를 채워주고 기대고,

음과 소리가 서로 조화하고,

앞과 뒤는 서로 따른다."


아름다움과 추함, 길고 짧음, 높고 낮음,

앞과 뒤, 있음과 없음.


이런 것들은 모두 대조되는 양극과 같은 것인데,

노자는 이들은 서로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이들의 차이는 모두 상대적인 것으로

겉과 속은 뒤집으면 바뀔 수 있듯이

눈으로 드러나는 차이는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이 노자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다.


다이아몬드를 가진 사람에게는

다이아몬드가 행복을 주는 물건이나,

다이아몬드를 힘들게 캐서 생계를 이어가는

아프카 인들에게는 삶의 고통이자

슬픔의 대상이다.


有와 無도 상대적이며,

어려운 것과 쉬운 것도 상대적이다.

길고 짧은 것도, 높고 낮음도 상대적이다.


악기의 소리도 음정은 서로 조화를

이루어 생기고

앞뒤는 서로 마주함으로써 생겨난

개념이고 순서다.


모든 것이 상대적인 것을 절대적인 잣대로

가치 판단을 함으로써 오류를 범한다.


노자는 사람들이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상대적인 잣대를 들이대고

분별함으로써 문제가 발생한다고 하였다.


어떤 사물을 아름답다고 분별할 때는

그보다 아름답지 못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둘을 비교해서 아름답고 추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노자는 이러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없애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스스로 그러하도록

놔둬라고 말한다.


노자의 '無爲自然'은 그런 것이다.


노자는 道가 사라졌기에 인위적인 가르침이

생겨난다고 말한다. 공자의 '仁義禮智' 같은

덕목들이 그렇다.


집안의 孝가 없을 때 孝를 강조하고,

나라에 忠이 없을 때 忠을 강조하며

仁義를 중시하는 것도 仁義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자는 일체의 인위적인 것을 물리치고

無爲를 행하는 성인은 이런 가치관을 가졌다고

말한다.


"이로써 성인은 無爲에 머물고

말없이 가르침을 실천한다.

성인은 만물이 일어나도 물리치지 않고,

낳아도 소유하지 않고,

베풀어도 보답을 기대하지 않고,

공을 이루어도 높은 자리에 머물지 않는다.

오직 머물지 않기 때문에 그의 업적도

떠나지 않는다."


성인의 행동은 매우 자연스럽고

소탈하고 편하며, 어떤 가치관에 매여 있는 게

아니어서 어떤 신념도 버릴 줄 아는 유연한 사람이다.


대상을 지각할 때 좋아함과 싫어함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사람이다.


어떤 차별도 없으니 절대 평등하고 절대

자유인이 성인이다.


자신의 공을 내세우거나 자랑하지 않아서

명예욕으로부터 벗어난 사람,

부를 낳되 혼자서 가지려 하지 않는 절대 부자,

정신적인 명예 건 물질적인 명예 건,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으니 세상에 가진 것이 없으나

모두 다 가진 사람이 노자가 말하는 성인의

모습이다.


노자는 도덕경에서

상대적인 것을 절대적인 잣대로 가치 판단하는

오류에서 벗어나는 것이 노자가 말하는

無爲自然의 삶을 살기 위한 전제조건이라

말하고 있는 것이다.


노자의 도덕경을 제대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노자가 지적하는 인간의 가치판단과 인식의 오류를

정확히 이해하여야 한다.


지식인이 이념과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핏대 올려 주장할 때

그의 사상과 행동은 자신을 해치고

인류에 칼이 된다는 것을 그는 모를 것이다.

어설픈 지식인은 그래서 지극히

위험하고 위험하다고 하는 것이다.


Plato Won

Plato Won 작,이 공간은 넖은가,좁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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