吾喪我라고 내가 나를 장사 지낼 만큼 지친다.
by Plato Won Aug 27. 2022
Plato Won 作,吾喪我,장자의 오상아처럼 검은 옷을 입고 내가 나를 장사지내고 싶을 만큼 지치고 지친다.구름은 바람 없이 움직일 수 없고,
사람은 의욕 없이 움직일 수 없다.
리더에게 가장 위험한 신호는
의욕이 꺾일 때다.
의욕은 어떨 때 생겨나고
어떨 때 꺾이는가.
곰곰히 생각해 본다.
내가 이 일을 의무감을 가지고
왜 行하는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방법으로 행해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다.
그중 결과의 도출에 실패했을 때에도
의욕이 꺽이기보단 다시 시도하고자
하는 욕구가 샘솟지만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실망할 때
의욕이 꺾이고 무너져 내린다.
지친다.
나도 감정이 있는 한 인간이지
전지전능한 AI 로봇이 아니다.
나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난 특별한 사람이 아니고
그저 지극히 감성적이고 마음이 여린
한 인간이다.
어깨에 짐이 무거운데 무겁다
소릴 못할 뿐이지
너무 어깨에 짐이 무겁고 버겹다고
소리치고 싶다.
가장 이타적인 사람이라고 느꼈던 사람이
가장 이기적인 모습으로 다가올 때
느끼는 그 섬득함
내가 가장 힘들고 외로울 때
든든히 받치고 있다고 믿었던 사람이
문득 뒤돌아보니 가장 이기심이 가득한
모습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서 있는 듯한 그런 오싹함
나도 사람이다.
감정이 살아 움직이는 사람,사람,사람
吾喪我
장자가 말한 오상아라고
검은 옷을 입고
내가 나를 장사 지내고 싶을 만큼
지치고 지친다.
Plato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