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장자,진정한 자유를 찾아서

by Plato Won
Plato Won 作


1-5. 『장자』, 진정한 자유를 찾아서


『도덕경』과 더불어 도가의 경전으로 손꼽히는 『장자』는 내편, 외편, 잡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편은 장자가 집필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외편과 잡편은 제자와 후대 학자들이 덧붙인 것으로 추측된다.

『장자』는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담고 있는 철학책인 동시에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이루어진 문학책의 성격을 띤다. 그래서 때로는 머리로, 때로는 가슴으로 읽어야 한다.


자유로움을 추구한 장자는 내용을 전달하는 화법에서도 우언(寓言)을 즐겨 썼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을 곧장 질러 이야기하는 대신, 우언을 통해 다른 사물이나 사건에 빗대어 간접적으로 전달한다. 이 밖에 유명 인사나 가공 인물의 입을 빌리기도 하고, 주어진 상황에 따라 매번 변화를 주어 이야기하는 등, 자유로운 화법을 구사한다.


『장자』 첫머리는 거대한 물고기가 거대한 새로 변해 미지의 세계로 훨훨 날아간다는 우화로 시작한다. 편협한 사고의 틀을 벗어날 때, 인간은 보다 크고 넓은 도를 깨닫고 완전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경지에 이르려면 변신이 필요하다. 본래의 자신을 완전히 잊고서 다시 태어나야만 하는 것이다.

장자가 꿈꾼 진정한 자유의 의미는 가장 유명한 우화인 ‘호접몽(胡蝶夢)’에 잘 드러나 있다.


“장주가 꿈속에서 나비가 되어 즐겁게 노닐다가 깨어 보니 자신은 나비가 아니라 장주였다. 그런데 자신이 꿈속에서 나비가 된 것인지, 아니면 나비가 꿈속에서 장주가 된 것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

장주, 즉 장자는 인간이고, 나비는 곤충이다. 하지만 모든 사물은 변화하므로 장자와 나비, 꿈과 현실의 구분은 무의미하다. 장자가 곧 나비이고 나비가 곧 장자인 경지, 인간과 자연이 하나 되는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가 바로 장자가 말하는 절대적인 자유이다.


우리는 편견에서 비롯된 차별, 자기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자신을 보다 넓고 깊게 바라보아야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온전히 볼 수 있다. 백정과 장애인 같은 소외된 인물들, 각종 동식물이 장자의 우화에 자주 등장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냉철한 현실 인식을 자유분방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야기 속에 유쾌하게 녹여낸 『장자』. 내용과 형식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 준 장자의 문학적 표현은 후대 사상과 예술에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


[5과] 『장자』, 진정한 자유를 찾아서


<장자>의 핵심 내용과 주제


[1] 『도덕경』과 함께 도가의 경전인 <장자>는 내편, 외편, 잡편으로 이루어진 3부작이다.


[2] 『장자』는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담고 있는 철학책인 동시에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이루어진 문학책이다.


[3] 내용을 전달하는 화법에서도 자유로움을 추구한 장자는 우화와 비슷한 ‘우언’을 즐겨 썼다.


[4] 『장자』의 유명한 우화인 ‘호접몽(胡蝶夢)’은 장자가 꿈꾼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잘 보여 준다.


[5] 『장자』 첫머리에 나오는 대붕(붕새) 이야기는 진정한 자유란 크고 넓으며, 이런 경지에 이르려면 본래의 자신을 완전히 잊고서 다시 태어나야만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6] 우리는 편견에서 비롯된 차별, 자기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보다 넓고 깊게 자신을 바라보아야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온전히 볼 수 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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