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by Plato Won
Plato Won 作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우러라 우러라 새여, 자고 니러 우러라 새여.

널라와 시름 한 나도 자고 니러 우니노라.

얄리얄리 얄라셩 알라리 얄라."


민중들의 삶의 애환을 담고 있는

작가 미상의 고려가요, 청산별곡이다.


"살겠노라 살겠노라. 청산에 살겠노라

우는구나 우는구나 자고 일어나 우는구나 새여,

너보다 근심 많은 나도 자고 일어나 우는구나"


화자가 새에 감정이입을 하여

비애와 고독을 읊조리는 청산별곡이

태풍 치는 비 오는 이 새벽에 나의 뇌리에 꽂힌다.


비애와 고독에 잠겨 자고 일어나 우는 새보다

더 근심 많은 화자도 자고 일어나 우는 것은

우는 새의 비애와 고독이 오롯이 화자의 비애와

고독으로 담겨 있기 때문이다.


작기 미상의 화자는 우는 이의 삶의 고독과 비애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우는 새를 머루랑 다래랑

먹는 청산으로 인도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시적 운율로 드러내고 있다.


비 바람이 거칠게 몰아치는 저 거친 태풍도

밤이 가고 새벽이 찾아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저 멀리 도망쳐 사라지리니~~~


"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머루랑 다래랑 먹고 청산에 살어리랏다.


널라와 시름한 나도 자고니러 우니노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라라"

"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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