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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Sep 23. 2022

관계는 틈이다

Plato Won 作,나무와 나무 사이에도 바람 구멍인 틈이  있고,하늘과 땅 사이에도 사람 공간인 틈이 있다

징검다리가 징검다리인 이유는

물길이 지나가는 틈이 있기 때문이다.


징검다리가 너무 가깝게 딱

붙어있으면 물이 넘쳐 징검다리가

제 기능을 못한다.


세상에도 적당한 틈이 있어야 한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도 바람구멍인 틈이 있고,

하늘과 땅 사이에도 사람 공간인 틈이 있듯

세상 만물에는 각자 서로 간에 적당한 틈이 있다.


그 틈으로 새어 나오는

번민, 오해, 갈등들이 그 틈으로 다시 흘러 빠져나가면서 영원성을 회복한다.

다만 인내를 요구하는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틈으로 새어 나오는 상이함, 낯,아쉬움,

그것을 잘 관리할 때

그 속에서 새로움이 싹튼다.


관계는 틈이다.



Plato Won


Plato Won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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