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lato Won Nov 12. 2022

관점을 비틀면 행복한 업힐, 다운힐을 즐길 수 있다

Plato Won 作,Downhill
Plato Won 作,Uphill


MTB를 즐기는 인구가 많이 늘었다.


MTB(Mountain Bike)

말 그대로 산악에서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된

산악자전거를 말한다.


일반 자전거와는 달리, 산악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부품 및 장치, 프레임 등이 최적화된 특수 자전거다.


1960년대 말, 산불진화용 소방차가 다니는 산길을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자전거로 달리기 시작한 것이

MTB의 효시다.


'MTB의 아버지'라 불리는 게리 피셔는

원래 도로 사이클 선수였는데, 샌프란시스코

북쪽 근교인 탬산 정상에서 계곡까지 내리막을

달리면서 자전거 레이스를 즐겼고, 오를 수 있는

길은 어디든 다녔다.


게리 피셔가 이 레이스를 위해 튼튼한 프레임에

5단 변속기와 대형 브레이크를 갖춘 험로 주행용

자전거를 만든 것이 MTB의 선구적 모델로,

게리 피셔는 동료와  험로용 산악자전거 개발과

판매를 위해 1979년 마운틴바이크 사를

설립하며 로운 자전거 시장을 개척했다.


지난 100년 동안 자전거는 도로에서만 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게리 피셔가  이 고정관념을 깨면서 자전거의 활동무대를 산꼭대기까지

확장시켜 지표면 거의 전체를 무대로 끌어들여,

오토바이나 미니 이동수단에 밀려나려는 자전거

시장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MTB의 역사가 패럴랙스적 가치를

담고 있는 것이다.


고정관념을 깨고, 로드는 물론 오프로드인 험지 산악에서도 즐길 수 있는 범용성, 대중용 MTB의 개발은 새로운 자전거 역사를 만들고 있다.


그 목적이 이동수단에만 머물렀다면 자전거는

단거리 이동수단의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소형 오토바이나 스쿠터 등의 대체 이동수단에 밀려나

찬밥 신세가 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MTB는 나에게는

단순히 레저용 스포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패럴랙스적 가치를 일깨우는 움직이는 깨달음의

철학책이기도 하다.


교육이 그저 대학을 가기 위한 입시에만 머물 때,

그 시장은 제한되고 교육 본래의 목적은

상실되고 방황하게 된다.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이 지혜에 배고파하도록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


2500년 전 플라톤이 설정해놓은 이 교육가치 철학이

지앤비패럴랙스 교육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자,

우리가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는 교육가치 철학이다.


게리 피셔가 자전거 역사에서 MTB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면, 지앤비 패럴랙스 교육은 생각열기 학습법

으로 교육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이다.


교육은 단순히 대학을 가기 위한 수단에만 그치는

것이 아나라, 그 자체로서 즐겁고 유용한 정신활동

이고 힐링이자 레저수단으로 평생을 곁에 두고

즐겨야 하는 인생의 동반자이여야 한다.


받아들인 지식을 관점을 달리해서 재해석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학문탐구 방법인

패럴랙스의 메인 컬러가 붉은 색인 이유도

세상 모든 이들의 영혼이 지혜에 배고파하도록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각이 열려야 하고

생각을 열려면 체계적으로 지식을 받아들여

사유하고 질문하는 과정이 필수적으로

있어야 한다.그래야만  우리의 영혼은 붉게

물들게 된다.


MTB는 나에게 패럴랙스적 가치 철학을

일깨워주는 움직이는 철학책이다.


주말, 아무도 다니지 않는 한적한 산을 찾아

산악자전거를 타려면 머뭇거리기 마련이다.


산악자전거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준비해야 할

장비가 귀찮고 성가시기도 하고,

업힐 때 낑낑거리며 올라가는 그 고통과

다운힐 때 부상의 위험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그러나 관점을 조금만 비틀면

낑낑거리며 올라갈 때는 업힐의 재미가 있고,

쌩쌩거리며 내려올 때는 다운힐의 재미가 또 있다.


힘들게 낑낑거리며 올라가야 하는 그 힘든 시간에

사유와 질문거리를 사전에 공부하고 준비해서

머릿속에 담고 가면, 숲 속 산길을 오르는 힘든

그 시간은 깊은 사색의 시간으로, 정신적 활동이

육체적 고통을 상쇄시켜버린다. 일거양득의

시간이 될 수 있다.


힘들게 오른 정상에서 느끼는 성취감도 좋지만

힘들게 오를 때 사유했던 그 주제에 대한 사색의

맛갈그에 못지않게 즐거움을 안긴다.


힘들게 오른 산길을 내려오는 다운힐 묘미는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그러나 그 짜릿한

다운힐의 시간은 늘 큰 사고와 부상의 위험을

내포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신난다고 냅다 내달리다갑자기 브레이크를

잡으면 체중이 앞으로 확 쏠려 자전거가 한 바퀴

공중으로 휙 돌며 그대로 처박혀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미끄러운 낙엽이나 돌출된 나무뿌리, 돌에

바퀴가 삐끗하면 내려오는 그 속도감에 자전거

바퀴가 틀어져 그대로 나무기둥이나 돌에 얼굴이나 몸이 부딪혀거나 낙상을 당하기도 한다.


힘들게 오른 산 정상에서 다운힐을 안전하게

즐기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욕심을 버리고 겸손하면 된다.


낮은 포복의 겸손한 자세를 늘 유지하고,

앞으로 나서지 말고 몸의 무게 중심을 뒤로 하고 절제라는 브레이크를 잘 다루면 된다.


다운힐 때는 엉덩이를 안장에 대고 편안히 내려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럴 여유가 없다. 두 다리는 페달을 평행선으로 유지하고 엉덩이는 들어 올려 뒷바퀴로 보내고 몸은 최대한 낮추고 무게 중심을

뒤로 가져가면서 앞바퀴 운전대에 지지하는 손

의 무게를 최대한 가볍게 유지해한다.


그래야만 모든 장애물과 가파른 경사각도에서도 안전하게 다운힐을 즐길 수 있다.신난다고 방심하는 순간, 큰 사고로 이어진다.


적당한 속도와 적절한 제동력을 구사할 때

힘들게 올라온 그 산길은 아름다운 다운힐 길이 된다.


스스로 그러한 모습, 스스로 자, 그럴 연,

자연을 벗 삼아 숲 속 산길을 즐기려면

적절한 제동력이 필수다.


MTB 산행길은 인생길을 아 있다.


이성이 용기의 도움을 받아

필요한 욕망은 자극하고 불필요한 욕망은

절제하며 불법적인 욕망은 단호히  배척할 때

아름답고 행복한 인생 다운힐이 된다.


세상 사람들은 낑낑거리며 올라가는 인생 길이

고행길이다 하고, 쌩쌩거리며 내려오는 하산

하는 그 인생길이 허무하고 무섭다고 투덜거린다.


그러나 관점을 조금만 비틀고 사전 준비만

잘하면 낑낑거리며 힘들게 오르는  그 길은

배우는 즐거움의 길이 되고, 씩씩거리며

내려오는 그 인생길은 한들한들 유유자적

하게 내려오는 힐링과 여유의 길이 된다.


그래서 나에게는 MTB를 타는 그 시간은

운동하는 시간이 아니라 정돈되지 않은 주제들을

머리속에 담아 사유하고 질문하는 성찰의

철학수업 시간이기도 하다.


Plato Won

Plato Won 作.2022년 11월 12일 여명







작가의 이전글 2-6,무위의 정치와 이상 사회 추상화 읽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