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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노장사상과 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 철학 비교
by
Plato Won
Nov 30. 2022
노자와 장자 추상화
2500년 전 그리스에 플라톤 이데아 철학이 있었다면
그즈음 중국에서는 노자의 도의 철학이 있었다.
그로부터 200년이 흐른 2300년 전 노자의 철학을 이어받은 장자의 거닐며 노니는 소요유
철학이 있었다면 고대 그리스에는 플라톤 철학을
전수받아 숲 속을 거닐며 철학하고 관조하는 삶이
최고의 행복이라 여긴 아리스토텔레스 행복론
철학이 있었다.
플라톤의 이데아 철학은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전수되었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이상적인 플라톤
철학을 계승발전시켜 현실에 적용가능하게
발전시켰던 철학자였다.
노자의 이상적인 도의 철학은 200년이 지나
장자에 이르러 인간의 삶에 더욱 구체적으로 적용
되도록 구체화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이 세운 아카데미에서
20년간 수학한 플라톤의 애제자였으나, 노자와
장자는 시대적으로 200년의 간극이 있어 직접적인
제자와 스승의 관계는 아니었으나 도와 덕,
무위자연의 사상적 기조가 유사하여 노장사상으로
불린다.
플라톤의 <국가론>과 노자의 <도덕경>을 비교하면
두 철학적 대상은 지배계급인 통치자에 맞춰져
있다. 이상적인 국가를 건설하기에 통치자는 어떤
덕목을 갖추고 훈련받아야 하는지를 기술한 철학서다.
반면 장자의 <장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개인이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지에 대한 행복론이 기본 관심사이다.
장자는 소요유 편에서 인생은 거닐며 노니는 삶을
최고로 여겼고 아리스토텔례스는 숲 속을 거닐며
철학하는 삶을 살았던 소요학파의 시조로 사색하는
삶, 철학하는 삶, 관조하는 삶을 최고의 행복으로
여겼다. 또한 장자는 자신의 철학을 우화를 통해
은유적으로 전달하고 있는데, 아리스토텔레스
또한 "이것만은 남에게 배울 수 없는 표상, 메타포"
라고 말하며 은유를 천재의 표상이라 말하고 있다.
無爲는 최고의 有爲라거나, 최고의 善은
물과 같다는 上善若水(상선약수), 말로 설명할 수
있는 道는 道가 아니라고 말하는 노자,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모호하다는
호접지몽, 세상은 하나라는 물아일체, 만물제동,
세상은 한바탕 신나게 놀다가는 놀이터라고
말하는 장자,
눈으로 보이는 현실의 모든 것은 모방이자
허상이므로 눈으로 보이는 너머의 본질,
이데아의 세계를 보라는 플라톤
관조하는 삶, 사색하는 삶, 철학하는 삶을
최고의 행복, 유다모니아라 말하며 숲 속을
거닐며 철학하는 삶을 실천한 소요학파의 시조
아리스토텔레스
우리는 노자나 장자,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접할 때마다 현실과는 동떨어진
비현실적 철학으로 말장난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2500년 전 노자와 장자 사상이나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받아들이기에는
이 사회가 너무 세속적으로 멀리 달아나,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 추구하는 표피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인간의 역사는 욕망의 역사이고,
욕망이 역사 발전의 원동력이거늘,
신선처럼 욕망을 버리고 나를 버리고
無爲自然하라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노자가 말하는 무위는 최고의 우위라는 것이나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상선약수' 정신이나
장자가 말하는 세상은 모두 하나이니
이분법으로 섣불리 제단 하지 말고 한바탕
신명 나게 놀다 가라는 절대 자유정신이나,
플라톤의 말하는 눈으로 보이는 현실의 세계는 허상이자 모방이므로 눈으로 보이는 너머의 이면을 보라는 이데아의 이데아 사상이나
아리스토텔레스처럼 숲 속을 거닐며
사유하고 철학하고 관조하는 삶이 최고의 행복이라는
소요학파의 사상이나
요는, 표피적 관점에서 벗어나 지성의 힘으로
본질에 다가서라는 것이 아니겠는가.
진리란 눈으로는 볼 수 없고 그윽한 지성의 힘으로
보이는 것이니, 세속적 욕망이나 이기심이 개입되면
사물의 분별이 혼탁해지고 스스로도 위험에
빠진다는 것을 노자, 장자,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는
은유적으로 부드럽게 말하고 있지만
표피적인 삶을 사는 우리들에게 묵직하게 다가온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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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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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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