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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철학은 왜 다르고 어떻게 삶에 영향을 미치는가

4-1,노자와 장자,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은 어떻게 다른가

by Plato Won
Plato Won 作,인생 철학은 커피 한 잔을 직접 로스팅해서 음미하며 마시는 여유를 필요로 한다.
철학은 당신의 인생을 비상하게 만든다는 것을 결코 잊지말아야 한다.
2022년 12월 4일 새벽녘 여명,철학은 매일 새벽녘 인문고전을 한웅큼 읽고 떠오르는 여명을 바라보며 사유하고 괸조하는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인간이 그리는 무늬 인문학을 뜻하는 영어

Humanities는 라틴어 Humanitatis에서 유래된

말로 로마의 정치철학자 키케로가 최초로 개념화하고 명칭을 부여하였다.


2000년 전 로마 법정에서 키케로가

법정에 선 어느 한 시인을 변론한다.


"재판관이시여!

로마에서 이 시인을 추방하지 말아야 합니다.

로마가 위대해진 것은 위대한 위인들 덕분입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Humanitatis를 통해

탁월함(Virtus)을 고양시켰기 때문입니다."


라틴어 Humanitatis는 '사람다움'이란 뜻이다.


"후마니타스는 삶을 슬기롭고 윤택하게 만들고

시련과 고통을 맞이했을 때 이를 극복할 힘을

부여한다"라고 키케로가 말한 인문학은

文ㆍ史ㆍ哲 로 통칭 하는 말이다.


문학이란 인간이 살아가면서 일어날 법한 일들을 인간의 상상력을 총동원해서 써 내려간 허구이다.


역사는 인간의 발자취 중에서 기록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을 역사가의 주관적 관점에서 기록한

사실서이다.


철학은 인간의 호기심의 대상이 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사유하고 질문한 탐구서이다.


철학은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이 그 탐구의 대상,

탐구의 방법 등에서 뚜렷한 차이점을 드러낸다.

그렇다면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은 다른가.


그것은 2500년 전으로 돌아가 고대 그리스 시대의

소크라테스, 플라톤과 고대 중국 춘추전국시대

노자와 공자를 비교해 보면 보다 분명히 알 수 있다.


서양철학의 시작으로 일컬어지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이 살았던 고대 그리스는 서양철학의 발상지로, 지중해 연안에 자리한 해양지역이다. 험준한 산악지대에 위치하여 200여 개의 도시 국가인 폴리스가 자리 잡고, 정치적으로도 일찍이 민주주의가 발달된 지역이었으며 해상무역이 활발한 상업도시였다.


산악지역에 위치한 폴리스의 지리적 특성상. 서로

협소한 공간에서 집단이 형성되어 살았으므로

동등한 삶의 규칙을 공유한 그리스 시민들은

서로 권리와 의무를 균등히 하며 상호 논리적으로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그러므로 서양철학의 시조로 불리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은 자연히 모두 논리를

중심으로 사고하였고, 철학의 탐구 주제가 올바른

개인, 올바른 국가 같은 정의, 윤리, 도덕, 지혜로움

같은 인간의 삶에 관심을 두었고, 이는 후대 철학자

들에게도 그대로 전수되었다.


반면, 중국을 중심으로 발전한 동양철학은 지역이

광활하고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공존하여 살았다.

또한 정치적으로는 강력한 왕권 정치를 갖추어

세습되었으므로 고대 그리스 민주 정치환경과는

사뭇 달랐고 따라서 논리적 사고를 펼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이런 환경 때문에 동양의 철학자들은 자신의 철학을 펼치기 위해서는 군주의 심기를 살펴야 했으므로 노자, 공자 같은 철학자들은 서양철학자처럼 논리적 전개를 하는 대신, 군주를 감동시키고 이해시키기 위해서 우화를 통해 은유적으로 자신의 철학을 펼친 것이다.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은 그 출발부터

지리적, 문화적, 정치적 배경 차이로 서로 다른

환경에서 출발하였다.


중국의 현대 철학자 평유란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이 차이가 난다고 설명한다.


우선, 지리적 차이 때문이다.

서양철학의 발상지 고대 그리스는 해양국가다.

따리서 이들은 상업을 통해 부를 축적했던 상인

이므로 계산을 위한 추상적인 개념인 숫자를 먼저 생각한 뒤에 구체적인 사물을 다루었다.


때문에 이들은 가설에 의한 개념을 철학의 출발점

으로 삼아 사상을 발전시켰고, 연역법적 사고로

철학을 전개하고 있다. 유클리드의 기하학 원론이

공리와 공준을 제시하고 수학의 법칙을 추출해내는

대표적 연역법적 인문고전이다. 이후 서양 지성사의

모든 저서들은 연역법적 사고를 준용한다.


영어의 문장 구조로 주어와 동사 목적어 목적 보어

수식어구로 나열되는 것도 대표적인 연역법적 구조이고 미국 독립선언문도 연역법적 서술이다.


반면 동양철학을 대표하는 중국은 대륙 국가다.

지역 특성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농업에 종사하고

가족제도를 중시 여기며 한 곳에서 오랫동안 정착

하며 살았다.


이러한 토대를 바탕으로 유기 사상은 농경 기반에

맞춰 인간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였으며,

도가사상은 인간의 자연적인 면과 자발적인

면을 강조하는 방면으로 발전하여 왔다.


이후에도 많은 철학자들은 이를 수정, 보완하여

그들의 철학을 발전시켰다. 사고 구조도 경험과 사례들을 예시로 충분히 들어 이해시키고 결론을 마지막에 도출하는 귀납법적 방법을 취한다.


정리하면,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은 지리적, 문화적,

정치적 배경의 차이로 인해 각기 다른 방향으로

발전하게 되어, 동양철학이 실천론적 관점이 주로

강조된 반면, 서양철학은 인간의 인식 세계를 확장

시켜는 데 주력하였다. 노자의 도와 덕,

공자의 仁의 사상이 대표적으로 인간이 삶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실천론적 관점에서

접근한 철학이다. 반면 눈으로 보이는 사물의

너머의 눈으로 보이지 않는 본질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플라톤의 이데아 사상,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 칸트의 인식론은 인간의 인식 세계를

확장시키는 철학이다.


이렇듯 동양 절학과 서양철학은 그 출발점부터

다르고 정치적, 문화적 차이로 다른 관점에서 발전되어

왔으나 현대에 들어와서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하고 있다.


현대 포스트모더니즘의 사상적 원류라고 할 수

있는 니체, 그리고 니체에게 많은 사상적 영향을 준 쇼펜하우어 같은 철학자는 불교사상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철학자다.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의

철학자 들뢰즈, 가타리, 데리다 같은 철학자들의

철학에서도 노자의 "도를 도라 말할 수 있는 것은

도가 아니다"라는 식의 동양적 언어 방식이 스며들어

있다. 더하여 서구의 합리주의의 전위부대인 과학자들에서조차도 동양철학과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현대의 카오스 이론, 불확정적 이론, 양자 물리학 등은

노지의 有無相生같은 동양철학의 사상적 기조와 흡사한 부분이 많다. 결국 뉴턴의 만유인류법칙처럼

확정적 과학 체계는 현대에 와서 급격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


서양철학이 이성적 탐구에 치중했다면 동양철학은

감성적 탐구에 치중해왔다. 서양 절학은 우주를

비롯하여 온갖 사물과 인간 등 눈에 보이는

존재하는 것들의 본질을 집중적으로 탐구했다면,

동양철학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어떤 감이 존재하는

것에 대한 탐구에 치중했다.氣, 음양이론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서양철학은 직선적이며 주체인 명사 위주로 시간이나 상태에 관심이 많았으며, 동양사상은

곡선적이며 동사 위주로 움직임이나 흐름, 변화 등에

더 관심을 가지며 발전해 온 특성이 있다.


서양철학이 독립성을 중시한다면 동양철학은 상호의존성을 중시하고, 논쟁적이라면 타협적이고,

부분을 본다면 전체를 보려 했고, 분석적이라면

종합적이고, 세상을 통제하려 했다면 동양철학은

세상에 적응하려 했다.


세상을 직선론으로 봤다면 순환론으로 봤고,

세상 만물을 본성론으로 접근했다면 상황론으로

접근했고, 사물 자체만을 보는 단순성의 경향이

었다면 주변의 관계를 더불어 살피는 복합성의

경향을 지닌다.


서양철학이 명사를 중심으로 세상을 본다면

동양철학은 동사를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범주를 중시한다면 관계를 중시하고, 사물을 먼저

학습한다면 관계를 먼저 학습하고, 논리를 중시

한다면 동양철학은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서양 절학과 서양철학의 차이는 결국 동서양의

삶의 방식과 사유의 차이로 발전되어 동서양의

삶의 패턴을 구분 짓게 만든 주원인이 되었다.


서양의 정서가 개인주의적 사고인 데 반해

동양의 정서가 집단주의적 사고를 기저로 하는

것은 서양철학이 '나'를 주체로 해서 인간의 정체성을

탐구하여왔고, 동양철학은 '우리'에 중점을 두고

타자와의 관계, 즉 인간관계의 탐구에 더 많이

집중하여 왔던 것과 깊은 연관이 있다.


결국 철학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선택과목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 깊숙이 영향을 미치는 필수과목

인 것이다.


인문학을 최초로 개념화한 키케로는 말학다.

"Humanitatis는

젊은이들에게는 올바른 정신을 가지도록 돕고,

노인들에게는 인생의 행복을 일깨워줍니다."


철학과 인문고전을 생각열기 학습법으로

사유하고 질문하지 않고 인생을 품격있게 살고

싶다는 사람이 있다면 빨리 그 꿈은 버려야 한다.



Plato Won


Plato Won 作.새벽녂 여명은 사유와 관조를 품기에 최적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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