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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의 노마드, 정신의 노마드, 생각의 노마드

by Plato Won
Plato Won 作


"우리 속에는 잠재성이란 숨은 보석이 있다.

그 보석을 유목적인 삶을 사는 사람에게만 보여준다.

'잠재성'은 유목적인 삶을 사는 사람에게만 '현실성'

으로 드러나게 된다.'아장스망(재배치)은 분명

우리의 삶에 새로운 전망을 열어준다. 하지만

이 '아장스망'은 노마디즘이 전제되지 않으면

공허한 이야기일 뿐이다. 언제나 탈영토화 하려는

노마디즘적 삶의 태도를 갖고 사는 사람만이

새로운 '아장스망'을 ,'nomadism, 노마디즘' 을

구성할 수 있기에 새로운 존재가 될 수 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노마드(nomad, 유목민)는

해체 구조주의 프랑스 철학자 들뢰즈가 '차이와

반복'에서 노마디즘(nomadism)이랴 용어를 사용

하면서 유래된 말이다.


들뢰즈가 말하는 '아장스망'.'재영토화', '탈영토화'.'노마디즘', '실재성'.''현실성'이란 무엇인가?


'실재성'이란 현실적인 것 이외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잠재성'까지 포함한다는 의미다.'아장스망'은

기존의 것들을 재배치함으로써 이전에서 상상할 수

조차 없었던 전혀 새로운 존재로 거듭난다는 의미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영토를 '재영토화'하고,

'탈영토화' 해야 한다.


목축을 업으로 사는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이

생존을 위해 물과 풀을 찾아 끊임없이 이동하는 삶을 사는 것처럼,생성을 원한다면 '노마디즘'적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 들뢰즈의 주장이다.


우리의 삶은 '없는 것'에서 '있는 것'으로 나가는

無에서 有로의 삶이 아니라, '있는 것'을 재배치해서

'또 다른 새로운 있는 것'으로 나아가는 有에서

有로의 삶이라는 것이 들뢰즈의 철학이다.


그래서 들뢰즈를 해체 구조주의

철학자라 하는 것이다.


너무나 익숙한 배치들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새로운 환경 속으로 들어가 낯설지만 주눅 들지 않고 새롭게 재배치하려는 의지가 있을 때 삶은 비로소 전진하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Nomad'는 라틴어로 중앙아시아에서 사는

유목민을 말한다. 이들은 건조한 사막에서 목축을

업으로 삼아 물과 풀을 따라 옮겨 다니며 사는 사람들

을 말한다.


21세기는 새로운 노마드의 시대다.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쌍방향으로 자유로이 소통하는 것이 일상생활이 된 시대다.


이러한 21세기 노마드 시대에 제한된 가치와

굳어진 과거의 습관에 갇히면 썩어서 조용히

살아진다.


시각의 노마드,,

정신의 노마드,

생각의 노마드가 필수조건인 시대다.


생각이 고여 닫히면 썩어 없어진다.

생각이 열리고 시각이 열리고 정신이 열려야

세상도 열리고 내 행복도 열리는 시대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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