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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는 내 마음을 그려내는 문풍지
by
Plato Won
Jan 7. 2019
내 가슴 속 호수가가
위험하다고요
에이
왜 그러세요
내 가슴 속
잔잔한 호수가에
햇님이 놀러 왔어요
햇님을 벗 삼아
물결이 놀랄새라 사공은
조심히 노를 젖네요.
당신의 가슴 속
호수가에는 무슨 끝이 있나요
내 가슴속 호수가는
무슨 끝이 있을까요
아무리
꽁꽁 얼어붙은 겨울 호수가도
수면 아래에는
연약한 잔물결이 일고 있어요.
내 가슴 속 호수가도
깊은 겨울이
찾아왔지만
잔물결들이
일렁이고 있어요.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내 가슴 속 호수가는
푸르고 잔잔한 자태를
다시 들어 낼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위험하지 않아요.
내 가슴속 호수가에는
물오리들이 물고 온 물빛이
가득할 거예요
아침에는
이슬 가득한 자욱으로
妙한 내 마음도
들어낼 거예요
한 낮에는
햇빛을 받아
무지개가 일 거예요.
석양이 드리우면
붉은 물감으로
호수가 얼굴은 발거스레
할 거예요
생각해 보세요
집 앞 개울가는 안전하지만
재미가 없어요
그런 妙한 감정선을
넘나드는
재미를 맛 볼 기회조차
없잖아요
호수는
내 마음을 그려내는
문풍지예요.
내 의지를 시험하는
놀이터라구요
Plato Won
keyword
가슴
호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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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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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비패럴랙스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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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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