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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Jan 31. 2019

군자와 소인배의 술자리

술자리에도 철학이 깃든다

철학의 메인 주제는 정의다.

정의는 공졍한 분배이다.권리와 의무의 균등이다.


제한된 사회적 자원을 공정히 분배해서

사회의 균형과 발전을 이루려는 시스템

이것이 정치아니겠는가?


어느날 소인배와 군자 철학자들이 모여 술자리를 가졌다.


돌아가면서 잔에 술을 따르는 데 한 철학자가

주량이 약하니 반 잔만 따라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한 어설픈 철학자가 이야기한다.


"이보게나,우리가 명색이 철학을 논하는 철학자

아닌가?철학은 공정한 분배니 공히 똑같이

따르고 마시는 것이 철학의 공정한 분배라네.

그러니 어서 잔을 받고 드세나"라고 하였다.


그러자 군자 철학자는 말한다.

"자네 말이 일리가 있네.그러나 진정한 철학은

차이를 인정하는 공정한 분배라네.

그러니 나는 내 주량에 맞는 잔을 받겠네."


소인배 철학자는 공정한 분배를 부르짖고

군자 철학자는 차이를 인정하는 공정한 분배를

부르짖는다.


우리 사회가 건강해 질려면

차이를 인정하는 공정한 분배가 실현되어야 한다.


이 사회가 사회적 약자를 보살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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