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와 장자의 역설,추상화 해석

by Plato Won
Plato Won 作,스스로 그러한 모습,자연은 서두르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멈추지도 않는다.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같은,스스로 자,그럴 연,자연은 스스로 그러한 모습이다

“밝은 도는 어둑한 듯하고,

나아가는 도는 물러나는 듯하며,

진정으로 큰 소리는 들리지 않고,

진정으로 큰 형상은 드러나지 않는다.

도는 감추어져 있어 이름이 없지만,

만물을 이롭게 하기로는 도만 한 것이 없다.”


노자와 장자는 기존의 인식 체계를 완전히 뒤집는

역설을 통해, 만물의 근원이자 무어라 말할 수 없는

오묘한 ‘도’를 이야기한다.


언제나 무위하면서도 하지 못하는 것이 없는 도는

그 자체로 인간 인식의 한계를 보여 준다. 선과 악,

미와 추 등 서로 대립하는 개념과 가치는 모두 인간의 비교에서 생겨난 상대적인 것이므로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불완전한 인간의 잣대로

섣불리 분별하려 들기 때문에, 세상에는 의견 대립과

다툼이 끊이지 않는다.


고정관념을 없애고 대상을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바라보며 스스로 그러하도록 놓아두라는 것이

노자의 무위자연이다.


자연은 아무것도 안 하는 듯해도 스스로 번성해

나간다. 노자는 명예와 지식에 집착하여 공을

내세우고 다툼을 일삼던 지식인들에게 겸손하고

소박한 무위자연의 도를 전하려 하였다.


현실에서 만물은 인간이 정한 쓸모에 따라 차별을

받지만, 도의 세계에서는 서로 통하여 하나가 된다.

이를 깨달은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절대 자유의

경지가 바로 장자의 소요유이다. 양극단은 서로

통하고, 만물은 하나이며 평등하다는 깨달음이 곧

도라고 할 수 있다.


노자와 장자는 인식의 한계에서 벗어나려면

자신의 내면부터 돌아보라고 조언한다.

무지무욕의 소국과민 사회와 무하유지향은 불필요한 욕망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면 누릴 수 있는 진정한

자유, 삶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자유로운 세상을

보여 준다.


개개인이 내면 수양에 힘써 큰 깨달음을 얻고 소박한

본성을 회복한다면, 사회 문제는 억지로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는 것이 노장 사상의 가르침이다.


개인이든, 사회든 앞만 보고 무작정 나아가기만

하는 것은 진정한 발전이 아니다. 적절한 선에서 멈추고, 되돌아갈 줄도 알아야 한다.


“외물에 흔들려 자기를 잃어버리고 세속에 휘둘려

본성을 잃어버렸다.”


바깥 사물과 세속에 휩쓸려 참다운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린 세태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다.

노자와 장자는 물질적 풍요로 배는 더부룩해도 정작

정신은 허기져 있는 현대인들에게 넌지시 말을 건넨다.


“무위는 최고의 유위이다.”


앞만 보고 휙휙 내달리며, 꾹꾹 채워야

할 것만 같은 시대,


‘멈추고 비워서 근본으로 돌아가라’는

노자와 장자의 역설에는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지혜가 담겨 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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