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된 모든 것은 내가 아니다

by Plato Won
Plato Won 作

기억된 모든 것은 자신이 아니다.

기억된 것들 중 자신의 의지에 따라

편집된 기억들만이 자신이다.


경험한 모든 것은 자신이 아니다.

경험한 모든 것들 중,

자신에게 사유와 질문을 던지는 그것들만

자신의 것이다.


나라는 존재는 나의 기억된 것들 중

나의 의지로 편집된 기억들과

나의 경험들 중 나에게 사유와 질문을 던지는

그것들의 조합이다.


고로, 나라는 존재는

나의 의지로 기억된 것들과 경험된 것들을

자양분 삼아 사유와 질문들로 물고 늘어져 빗어낸

결괏값이다.


그렇다면 과연 인간이란 존재는 누구인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인생이 늘 신비로운 것이고,

인간의 미래도 창창히 열려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글밥이 촘촘한 지성의 그물망을 삐져나와

파동을 일으키며 감성적 충동으로 요동칠

찰맛난 글밥이 되듯, 인생도 때로는 이성을

잠재우고 감성이 춤추게 해야 숨을 쉬지 않겠는가.



Plato Won


Plato Won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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