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지난한 싸움을 시작한다

by Plato Won
Plato Won 作,아침이슬은 태양의 부름을 거부하고 아침나절까지 꽃잎을 적시며 착 달라붙어있으나 자연의 부름을 거부할 수는 없으니,이윽코 때가 되어 태양의 품으로 안긴다.순리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지난하게 싸움을 시작한다.

인간의 역사는 싸움의 역사다.

투쟁의 역사인 것이다.


그 싸움은 진화한다.

자연과 싸워서 이겨야 생존이 가능하고

끊임없이 인간끼리 싸워서 뺏고 뺏긴다.


그래서 홉스는 인간이 사는 세상을

"만인을 위한 만인의 투쟁"이라 정의하지 않았던가.


이제 먹고살만하다 싶으면

자유를 위한 싸움이 시작된다.


권력으로부터의 자유,

타인의 시선으로부터의 자유,

스스로 속박된 삶의 울타리로부터의 자유를

향한 고상한 싸움이 시작된다.


자유를 얻었다 싶으면

이제 정의를 위한 싸움이 시작된다.


정의란 권리와 의무의 균등을 통한 공정한 분배다.

공정한 분배, 권리와 의무의 균형이 무너진 어설픈

세상에서는 여지없이 정의의 실현을 위한 싸움이

시작된다. 그러나 정의를 위한 싸움은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한 켠에서는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이

작동하여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싸움은

생을 다하는 순간까지 멈추지 않는다.

적어도 참다운 지성인이라 스스로 자부한다면

소수의 고매한 인간들이 그런 싸움을 시작한다.


그래서 참지성인이 많은 사회는

온갖 투쟁으로 역사를 붉게 물들인다.


"권리는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투쟁을 통해 쟁취한다."라고 예링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렇게 투쟁하고 싸운다.


그러나 마지막 힘든 싸움은 따로 있다.

바로 자신과의 싸움이다.


"인간 최대의 승리는 자기 자신을 이기는 것이다"


플라톤의 이 말을 누가 증명해 보이겠는가.


소수의 지독한 인간들이 마지막 이 고난도

전투를 시도하고 또 시도하고 깨지고 또 깨지기를

반복하면서 마침내 승리를 쟁취하고 성현의

반열에 오른다.


그 여정은 결코 가볍지 않지만

지치지 않고 반드시 쟁취해야 하는 싸움이다.


그 여정이 외롭지 않은 이유는

내 인생을 도둑맞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성찰하지 않은 삶은 도둑맞은 인생이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그렇게 자신의 인생을

사유하고 질문하라고 외쳐댔던 것이다.


자연과 싸워서 이기고,

세상의 모순과 싸워서 이기고,

권력과 싸워서 이기고 이겨도

마지막 싸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면

그 인생은 도둑맞은 인생인 것이다.


마지막 싸움의 승리자는

매일 성찰하는 삶을 실천해서 습관화하는

소수의 고매하고도 끊질긴, 지독히

사유하고 질문하는 인간이다.


인생을 도둑 맞기 싫다면 성현들의

사유거리들을 도둑질 해 와야 한다.

그것도 매일 매일.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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