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부분, 전체 그리고 미완성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

우주적 기품, Cosmic grace는 어떤 것이며 어떨 때 깃드는가?

인도 시인 프라부다 난다는 이야기 한다.

"인간이 신이 되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우주적 기품, Cosmic grace이다."

인간이 그런 우주적 기품인

Cosmic grace를 지닐 수 있는가,

아니 우주적 기품이라는 게 무엇인가

인간이  Cosmetic Grace는 지닐 수 있어도

그 광활한 우주의 깊은 기품을 도대체 어떤

노력을 해야만 품을 수 있단 말인가?

어느 예술가가 본인의 미완성

작품을 판매하면서 설명한다.

"나의 작품은 부분, 전체 그리고 미완성이다.

마지막 완성의 꼭지는 소장자의 몫으로 남겨

놓는다."

미완성 작품을 소장하고 싶은 고객이

예술가에게 묻는다.

"이 작품을 작가님이 완성하면 멋스러울 것인데

내가 가져가서 완성하면 작품이

초라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걱정된다."

이에 예술가가 답한다.

"초라한 작품이란 없다.

다만 내가 완성하면 나스러운 작품인 것이고

고객님이 완성하면 고객님스러운 작품일 뿐이다."

인생이 초라한 게 어디 있는가?

나스러움과 너스러움이 있는 것이지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말했다.

"인간이 진정 행복한 것은 진리를 찾았기 때문이

아니라 진리를 찾아 나서는 그 설렘 때문이다."

인생에서 완성이 어디 있는가,

그저 완성을 위해 나아가는 그 과정이 生인 것을,

인문고전이 완독이 어디 있는가

매 순간 읽을 때 마다 새로운 것을,

코스메틱 그레이스는

유행을 좇는 색조 화장품을 구입하면 갖출 수 있으나,

코스믹 그레이스는 간단치  않다.

매일 성찰하면서 사유하고 질문하기를 반복한다.

인문고전을 통해 얻어진 지식을

깊은 사색과 끊임없는 질문을 습관화하여

영혼이 붉게 물 들었을 때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주적 기품이 깃든 인생이란

완성된 것이 아니라 미완성일 때이다.

나 혼자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부분, 부분을

모아 전체를 만들 때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인생은 완성이 아니다.

부분, 전체 그리고 미완성이다.

이것을 이해할 때 우주적 기품이 깃들 여지가 있지

않겠는가

너무 화려할 필요도 없고

너무 비까 번쩍한 성공을 할 필요도 없고

너무 우쭐 댈 필요도 없고

너무 기 죽을 필요도 없다.

미완성이면서 좀 넉넉하고 여유로운 인생,

관조하고 사색하고 철학하는 여유로운 인생,

주변의 조각, 조각을 모아서 부분, 부분이

전체가 되고 그것이 완성된 듯하면서 미완일 때

적당한 멋스러움과 우주적 기품이 깃드는 것

아니겠는가

너무 완벽한 生을 원할 때,

타인의 시선에 갇힐 때 우리 인생은

색조 화장품을 찾는다.

우주적 기품이 깃들길 원한다면

한 가지,꼭 한 가지 지키고자 하는 가치철학을

마음 속에 품고,부분 부분을 모아 동기 부여해서

전체를 만들되,마지막 꼭지는 미완으로 남겨 놓을 수

있는 넉넉함이 깃들 때 완성된다고 믿자.

우주의 만물이 수소원자라는 우주 씨앗이

모여 전체를 이루었고 지금도 끊임없이

찌지고 뽁고 확장되고 있는 미완성인데,

어찌 한낱 우주의 한 티끌도 안 되는 찰나를 사는

인간이 완성을 논할 수 있겠는가

인간이 그저 별똥별 자손임을 깨닫고,

인생이  부분, 전체 그리고 미완성임을 깨닫고,

공동체  일원으로서 꼭 지키고자 하는 가치절학을

실천해 나갈 때 작지만 우주적 기품은 잉태된다.

품격있는 지성인이 될 수 있다.기품있는 철학자

라고 불러도 좋다.

삶의 가치철학이 정해졌는가

Plato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