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에 관한 철학적 사유

by Plato Won
Plato Won 作 꽃의 아름다운 자태를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무채색의 흰 배경 하에 있을 때다.無에 대한 철학적 사유가 호접란의 위치를 결정한다
홍조빛 호접란의 꽃잎은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검정의 바탕 위에서 더 빛난다.검정의 無는 호접란을 더욱 빛나게 하는 有다

없는 데 있는 것으로 사유하고

없는 것을 있는 것보다 더 중요히 여기는

철학적 사유.


無에 대한 철학적 사유다.


인도철학에서 숫자 '0'은 '無'가 아니라

무한함을 만드는 '有'다.


노자의 철학은 有의 쓰임새를 無에서 찾는다.

無가 있으니 有의 쓰임새가 있게 된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파르메니데스는

말하고 생각하기 위해서는 그것은 있어야만 한다.

존재만 인정하는 파르메니데스에게 존재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사유될 수 있는 모든 것이다.

그래서 파르메니데스에게 無는 있는 有다.


침묵은 말이 없는 無가 아니라

묵직한 메시지가 있는 有다.


결핍은 부족한 無가 아니라

갈망의 시작의 有다.


멍 때리는 것은 생각이 없는 無가 아니라

생각을 씻어내리는 생각 있음의 有다.


굽이굽이 가지를 트는 예사롭지 않은

소나무의 자태는 물기가 없는 바위틈속

無의 땅속에 뿌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소나무의 자태는 無를 향한 有의 반란이다.


有는 無요, 無는 有라,

有無相生으로 세상은 돌아간다고 노자는 말한다.

장자는 쓸모없음의 쓸모있음에 주목하라고

권한다.


내가 갖지 못한 無는

내가 앞으로 가지게 될 有를 이끄는 동인이다.

굳건한 의지만 있다면 그렇다.


비어있어야 다시 채워질 수 있다.

깨끗이 비우고 그 자리에 다시 새로움을 차곡차곡

채우면 된다. 그래서 비어 있는 부족함은 無가

아니라 새로움이 싹트는 有다.


無에 대한 철학적 사유가

그 사람의 그룻의 크기를 결정한다.

종지그릇 보다 항아리가 빈 공간이 크다. 훨씬.


무언가 결핍이 마음을 심란하게 한다면

깨끗이 비우고 그 빈자리를 새로움으로 다시

채우면 된다.


결핍의 無,없음의 無,쓸모없음의 無는

심란해 할 것이 아니라 감사히 대하고 소중히

다루어야 하는 철학적 사유거리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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