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새벽에 불현듯 떠오르는 단어들

by Plato Won
Plato Won 作


비가 내린다

삐딱하게 사선으로 들이친다.

내가 쓰는 우산은 그래서 삐딱선이다.

Rain, Rain, Rain


감성을 자극하는 외로움은 창의성의 원천이다.


나는 상식을 뒤집는 꿈 꾸는 목동이다.

색은 듣고 소리는 그리는 그런 사람이다.


내가 뻗어 있을 때 깨달은 바가 하나 있다.

"고립은 쓸데없는 관계를 끊는 특효약이다.

그래서 고립은 나에게 또 다른 외로움이자

새로움이었다. 정확히 세상은 그리 돌아가더라"

나는 그동안 너무 치열히 살아왔다.

구조적으로 앞으로도 더 치열히 살아가야 한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자유인이고 싶은 거다.


나는 그리스인 조르바처럼

자유로운 영혼이고 싶다.


스위스 산자락을 양 떼를 몰고 피리 불며

사유하고 질문하는 꿈 꾸는 목동이고 싶다.


내가 나를 표현할 기회를 부여받는다면

"나는 손과 머리와 가슴에 감성 Accelerator를

달고 사유하고 질문하는 이성의 이방인"이라

말할 것이며, 그렇게 살 것이라 강조하고 싶다.


비오는 야심(夜心)한 새벽에 퇴근하면서

불현듯 떠오르는 단어들을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조합해서 단문을 갈겨 기록해 본다.


아침 여명이 떠오를 때 다시 읽어보고

오글오글 거리면 지울 수도 있음을 밝힌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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