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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말아요 그대

by Plato Won


Plato.Won 作,MTB로 힘든 산길을 오를 때 걱정을 해도 막상 오르기 시작하면 별거 아니다.인생의 오르막길도그렇다.오히려 다운 힐을 조심해야 한다.
Plato Won 作.비오는 아침 물방울 품은 배롱나무,물방울이 배롱배롱 영근다


'걱정 말아요. 그대'

락그룹 들국화 전인권 밴드의 노래다.


80년대 어디 즈음 음악다방에서 잠시 DJ로

알바를 하며 LP판으로 들국화의 '사랑한 후에'

를 듣고 강렬한 흡입력에 빠져들었다.


기차소리와 함께 밑바닥으로 쫘악 깔리는

음률과 함께 서정성이 잔뜩 서린 듯한

소울 뮤직 풍의 가삿말이 전인권의 목소리를

타고 흘러나왔다.


"긴 하루 지나고 언덕 저편에

빨간 석양이 물들어 가고


놀던 아이들은 아무 걱정없이

집으로 하나둘씩 돌아가는데


나는 왜 여기 서 있나


저 석양은 밤을 깨우고

밤이 내 앞에 다시 다가오는데


이제 잊어야만 하는 아픈기억이

별이 되어 반짝이며 나를 흔드네~~~"


그렇게 들국화의 노래 '사랑한 후에'는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내 가슴에 꽂혔고

지금까지 애창곡이 되었다.


80년대 결성된 록그룹 들국화,

들국화의 리더 싱어 전인권은 지금도 7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매일 10시간씩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연습을 한다고 한다.


한 곡 부르는 무대에 오를 때도 공연 시작

10시간 전에 미리 나가서 준비하고 리허설하고

미세한 에러 상황을 사전에 점검한다고 한다.


이렇게 해도 무대에 오를 때는 항상 긴장을 하고,

적당히 긴장한 무대는 항상 만족된 결과를

얻는다고 말하고 있다.


나의 애창곡은 '사랑한 후'에 이지만

전인권이 제일 좋아하는 곡은 '걱정 말아요. 그대'

라고 한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노래하는 무대가 있건 없건

매일 10시간씩 연습하는 들국화 정도의 노력을

하고 산다면 걱정할 일이 있겠는가.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할 일이 아니므로 걱정은 백해무익한 것이다.


걱정 대신 집중할 일에 매일 10시간씩

준비하고 연습하고 노력하면 걱정할 일이 있겠는가.


들국화의 노래 '걱정 말아요. 그대'는

지나간 일들일랑 잊어버리고 새로운 꿈을

꾸자는 은유적 가삿말이다.


"그대여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노래합시다.

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그대여

그대 가슴에 깊이 묻어 버리고

~~ ~~

그댄 너무 힘든 일이 많았죠

새로움을 잃어버렸죠

그대 힘든 얘기들 모두 꺼내여

그대 탓으로 훌훌 털어 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 함께 노래합시다.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

~~~~"


가삿말처럼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런 의미가 있으니 아무 걱정 말고,


힘든 얘기들 모두 꺼내여 남 탓 하지 말고

내 탓으로 돌리면

훌훌 털어버리기 쉬우니 털어버리고,


새로움 꿈을 꾸겠다 말해 보자.

Plato Won

세모난 꿈,네모난 꿈,동그란 꿈,어떤 꿈이든 각자가 품은 꿈은 모두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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