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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급함으로 추방되었고, 태만함으로 돌아올 수 없다
by
Plato Won
Sep 1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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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 미술관 전시 작품,열심히 뛰는 것만으론 부족하고 올바른 방샹으로 중단없이 꾸준히 즑겁게 뛰어야 도달할 수 있고,그곳에 오래 머물 수 있다.
"인간은 성급했기 때문에 낙원에서 추방되었고,
태만했기 때문에 낙원으로 돌아갈 수 없다."
20세기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 프란츠 카프카
는 인간에게는 두 가지 원죄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 인간의 성품 중 성급함과 태만함은
평생을 따라다니며 인간을 괴롭힌다.
성급함이란 절제의 부족함이다.
원한다면 어제든 달리 행동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절제란 자발적 단념이다.
절제가 깊어지면 '의연한 초연함'이 삶의 태도에
스며들게 된다.
'세련된 초연함'이란 중세시대 기사도 정신에서
추출된 개념으로, 어떠한 상황하에서도 의연함을
지키는 삶의 태도를 말한다.
세련된 초연함은 그래서
오만을 배척하고 겸손과 교류하며,
강압을 멀리하고 위엄으로 상대한다.
잘 나갈 때 우쭐거리지 않고 겸손하고,
절박할 때 일수록 초조해 하지 않으며, 의연히 대처하고
위기의 순간에 겁먹지 않고 용기를 내서 전진할 수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부정적 생각을 떨쳐버리고
긍정의 힘으로 나아가 이루고자 하는 일을
뚜벅뚜벅 밀어붙여 성취하려는 삶의 태도가
세련된 초연함이다.
그렇다면 절제와 세련된 초연함은 어떻게 다른가?
절제는 독한 마음과 수양만으로도 지켜날 수
있는 삶의 태도이나, 세련된 초연함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당당한 자신감과 소명의식,
그 일에 대한 본질을 정확히 깨닫고, 왜 열심히
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스스로의 동기부여가 충만
하여 일을 함에 있어 매사 의지가 들끓고,
그 일을 하는 과정이 무척이나 유쾌하고 신명 날 때
자신도 모르게 묻어나는 삶의 때도다.
이처럼 세련된 초연함이 자신의 삶에 깃들게 되면
원하는 바를 성취하지 못할 것에 대한 초조함과
성급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는 일이 잘못될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난관이 닥치면 긍정적 시각으로 받아들여 난관을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다룰 수 있게 된다.
그러니 주변 사람들이 세련된 초연함이 깃든
사람의 아우라(AURA)에 빠져들게 되고, 좋은
기운이 주변에 가득하니 좋은 인연은 많아지고
그 좋은 인연은 뜻하지 않은 좋은 기운과 기회들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크게 성공한 사람들이 일관되게 유지하는
사람과의 인연을 맺는 공통 특징은 어떤 분야든
자신의 일에 소명의식이 충만하여 의지와 열정이
가득한 사람을 좋아하고 사귀려고 한다는 것이다.
세련된 초연함이 깃든 인생은
그래서 당당하지만 겸손하고, 아우라가 있지만
격스러운 부드러움으로 분위기를 압도하게 된다.
. 자연히 세련된 초연함 주위로는 좋은 인연과
좋은 기회가 넘쳐나 부정적 기운이 끼어들 틈이
없게 된다.
카프카의 말처럼,
인간은 타고난 원죄로 지상의 낙원에서 추방되어
다시 돌아올 수 없다면, 타고난 성급함과 태만함을
강인한 의지로 떨쳐버리고. 세련된 초연함이 깃들
도록 삶의 태도와 습관을 교정해야 다시 지상의
낙원으로 돌아올 수 있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격 있는 삶을 살려면 반드시 해내야 하는 일이다.
세련된 초연함이 인생을 두려움과 불안으로부터
지켜내고 인생의 격을 높이고 예술 같은 삶을 이끈다.
Plato Won
○ 분재 키우기는 정성과 인내 그리고 부지런함을
일깨워주는
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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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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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비패럴랙스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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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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