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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도 구름에 가리면 달빛이 바랜다
by
Plato Won
Sep 2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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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作,보름달도 구름에 가리면 달빛이 바랜다
장고(長孤) 끝에 악수(惡手)를 두는
바둑판처럼
인생에서도 늘 의사결정의 오류를 경계해야 한다.
인간은 늘 불안한 존재이므로
검정이 빨강을 집어삼키는 위험한 상황인데도
정작 본인은 이 상황을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하고 검정의 늪속으로 돌진하는 경우가 있다.
욕심이 과할 때 이런 일이 일어난다.
오직 돈 버는 것에만 몰두할 때 일어난다.
돈 잃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이 주변에 사람을
잃는다는 것을 모를 때도 그렇다.
너무 안전만 추구하다 뒤쳐졌다고 깨닫는
순간에 몰려도 이런 일이 벌어진다.
성실한 삶이 허왕된 투자나 오판으로
차곡차곡 쌓아온 자신의 인생을
연기처럼 날리는 상황은 주변에 수시로 발생한다.
그저 눈으로 바라보고만 있어야 하는 상황,
그저 침묵으로 대신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말을 섞으면 오해를 낳는다.
입 닫는 하늘아 내 마음 전하렴.
답답한 바람아 내 말 전하렴.
그런 내면의 복잡한 감정은 어떻게 표현할까?
침묵이다.
침묵은 때로는 가장 정확한 메시지 전달이다.
상황에 따라서 말이 말이 되려면 말을 하지
말아야 말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이 침묵이다.
침묵 속에는 그동안 쌓아왔던 추억과 감정과
복잡한 이면들, 그리고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내밀한 속마음들이 다 담겨 있다.
할 수 있는 마지막 배려는 침묵이다.
가장 높은 수위의 경고다.침묵으로 대신한다.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에 검정이 빨강을 삼키는
상황을 예방하려면
둘의 사이가 끊어져도 강력한 충고를
할
수 있는
인생의 멘토가 필요하다.
성찰하지 않는 인생이 도둑맞은 인생이라면
멘토가 없는 인생은 이정표가 없는 인생이다.
보름달이 뜰 때 구름이 가리면 달빛이 바래듯,
인생 절정기에 오판으로 먹구름을 자초하면
보름날에 보름달을 볼
기회를
놓친다.
Plato Won
○ 모두 모두 즐거운 연휴 명절 보내시고,
보름달에 빌었던 소원, 모두 다 소원성취
하실 거예요.^^
keyword
멘토
침묵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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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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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비패럴랙스교육
직업
CEO
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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