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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말(言)도 생각의 표상이다

by Plato Won
Plato Won 作,꽃잎은 나무의 표상이듯 말은 생객의 표상이다.


말 잘하는 것을 재주로 생각하고

말을 함부로 내뱉으면 그 말은 헛말이고

헛말은 결국 자기 자신을 속이 텅 빈

허한 사람으로 만든다.


"이것은 맹세코 사실입니다."

자주 듣는 말이다.


하나의 허한 말을 덮기 위해서는

7가지 변명을 보태야 한다.


"맹세한 것은 혀이고

내 마음은 맹세하지 않았소."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에우리피데스의 작품에 나오는 대사다.


"자네의 혀는 반박에서 자유로워도

자네의 마음은 반박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네."


소크라테스가 현란한 수사술로 논박을 즐기는

말재주꾼인 소피스트에게 툭 한 마디 던진 말이다.

.

말(馬)을 못 타는 기병대장은 기병대장 노릇을

할 수 없고, 칼을 못 쓰는 장군은 전장에서 그 역할을

할 수 없듯, 말(言)에 진심을 못 담는 말재주꾼은

말(言)로 그 어떤 누구에게도 다가갈 수 없다.


말(言)은 재주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전달된다.


말(言)은 진중해야 하고 진심이 담겨야

말 같은 말이 되어 상대의 가슴에 안착할 수 있다.


어눌해도 진심이 담긴 고운 말을 습관화 하면

세상도 진심이 담긴 고운 미래로 보답한다.


결국 말(言)도 생각의 표상이다.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생각이 가슴에서 우러

나오는 말(言)을 만들고,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말(言)이 기슴에서 우러나오도록 살고 싶어지는

미래를 만들어 낸다.



Plato Won


오늘의 새벽 여명이 말을 건다. "태양빛도 진심을 담아 세상을 비출거니 세상의 말(言)에도 진심을 담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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