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lato Won Mar 18. 2019

생각열기에 철학이 필수인 이유

Fractal,부분과 전체가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는 자기 유사성 개념으로 기하학적으로 푼 그림,프랙탈


모든 부모들이 자녀들을 훌륭한 리더로 키우고

싶어한다.리더는 어떤 자리인가?의사결정을 하는

자리이다.쌓은 지식을 바탕으로 미래에 다가올

가능성을 현실화 시킬 방법을 선택하는 자리다.


당연히 현재 조각 조각 흩어진 지식들을 조합해서

추론적 사고 과정을 통해 뭔가를 도출해야 하는

그런 자리가 리더의 자리이다.


그것을 창의성이라 해도 좋고,통찰력이라 해도

좋다.중요한 것은 생각열기 훈련이 필수적이다.


그 생각열기 훈련에 필수적인 것이 철학이다.


서양철학의 시조는 BC 6세기 경 그리스 아테네

근방 밀레토스 지역에 살았던 '탈레스'라는데  

의견이 일치한다.


탈레스가  어느 날 이집트를 여행하면서 피라미드

높이를 재고 싶었다.저기를 올라갈 수도 없고 높이는

알고 싶고,곰곰히 생각하다 방법을 찾아냈다.


파라미드 옆에 사람이 서 있다가 사람의 그림자와

사람의 키가 같아지는 그 순간에 피라미드 그림자

의 길이를 재면서 간단히 피라미드의 높이를 계산

한 것이다.


텔레스는 이집트를 여행하면서 배운 지식으로

일식을 알아냈고 선원들에게 밤하늘의 작은 곰자리가

항상 북쪽을 가르킨다는 것도 일러주었다.


탈레스에 대한 또다른 에피소드가 있다.

탈레스가 어느 날 하늘의 별을 보다가 우물안으로

빠졌을 때 재치있는 하녀가 이렇게 꼬집어 말했다.


"탈레스가 하늘의 떠 다니는 별들을 알려는

욕망이 너무 강해 정작 발 앞에 있는 우물을

보지 못했다."


철학을 하느라 정작 자신의 앞길은 못 본다고 하녀가

꼬집은 것 아니겠는가? 탈레스는 가난 때문에 실제

많은 비난을 받았다고 한다.왜냐하면 대 철학자

탈레스가 가난하다는 것은 철학이 아무 가치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기상학적 상식으로 다음 해 올리브가

풍작일 것을 예상하고 올리브를 짜는 기계를

저렴하게 구입하여 다음 해 많은 돈을 벌어서

부자가 되었다고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에는

기록되어 있다.


이로서 그는 철학자들도 원하기만 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으나 실제는 그렇게 하지 않을 뿐이라는 

점을 증명하였다.


탈레스를 서양철학의 시조로 보는 이유는

그의 이런 지혜나 영민함 때문이 아니다.

그가 이러한 방법으로 사유의 영역을 최초로 열었기

때문이다.인류의 생각열기의 시조는 탈레스다.

그를 서양철학의 모태로 이야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생각열기를 이어받은 탈레스의 제자

아낙시만드로스,그는 이미 그때 지구는 둥글고 허공에

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유는 생각열기의 사고 과정을 통해서다.


당시에는 '물이 대지를 받치고 있다'는 것이 정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어느 날 아낙시만드로스는

우연한 기회에 이 정론에 의문을 품게 된다.

만일 대지가 물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면,그 물을

지지하는 무엇가는 무엇인가?또 그 무언가를

지지하는 그 무엇은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생각열기를 거듭한 결과, 결국 지구는 그 어떤

것에 의해서도 지지되고 있지 않으며 허공에

떠 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는 점을 발견한

것이다.


우리는 철학을 진부한 것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그 결과만 탐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철학을 공부할 때 처음 접하는 것이 고대

그리스의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들

아니겠는가? 누가 누가 세상은 물로 만들어

졌다거나 누구는 불로 만들어졌다거나

아니 물,불,공기,흙으로 만들어졌다는데

현대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이게 말이 되는가?


우리가 철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그 결과에

있지 않고 그 사유과정을 익히기 위함이다.

그 사유과정을 통해 비판적인 사고를 형성하고

생각열기를 습관화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함이다.변증법적 사고과정을 익히고 이에

추론적 사유를 더해 뭔가 세상에 대한 이해도

넓혀 미래에 대한 촉을 갖추기 위함이다.


시대가 변했다.변해도 확 변했고 변하고

있다.그저 지식의 결과만 익히고 앵무새처럼

내뱉는 교육에 익숙해 진다면 우리 자녀들의

미래는 없다.


자녀들을 미래 리더로 키우고 싶다면 먼저

부모님들께서 철학의 향연에 취해야 한다는

사실을 숙고해 보자.


Plato Won
















작가의 이전글 비판적인 사고 없이 이 시대를 어찌 살아간단 말인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