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이자 취미는 멍때리기,사업(事業)은 사업(思業)이다

by Plato Won
Plato Won 作

나는 산악자전거로 산을 오를 때

가고자 하는 방향과 목적지는 정해놓아도

빨리 오르기 위해 기록 경쟁은 하지 않고

쉬엄쉬엄 오른다.


나는 산악자전거로 산을 내려올 때

신난다고 싱싱 달리지 않고

어슬렁어슬렁 내려온다.


쉬엄쉬엄 오르며 산속의 맑은 공기와 대화하고,

어슬렁어슬렁 내려오며 싱그러운 산바람과 대화한다.


산악자전거로 힘들게 산을 올랐다 내려오는 이유는

즐기기 위해서이지 힘들기 위해서가 아니지 않은가?


인생 산길도 힘들게 정상을 올랐다 내려오는

이유는 즐기기 위해서지 힘들기 위해서가 아니다.


즐기면 힘든 일도 예술적 쾌감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사업(事業)은 사업(思業)이다.


나에게 행복을 주는 최고의 취미는

'주제를 놓고 멍 때리며 사유하기'이기 때문이다.


멍 때리는데 주제를 놓고 사유하기가 가능할까?

가능하다. 나의 생각과 나의 습관은 통상적인 상식을

깨부수는 일에 특별한 관심을 쏟는 것에 집중한다.

심오하게 멍때리면 본질을 파고들 수 있다.


나의 취미와 나의 본업은 동일하다.


나에게 일한다는 것은 바로 상식을 깨고,

편견을 깨부수고, 고정관념을 폭파시키는

사유하고 질문하기,

"Think& Inquire"이기 때문이다.


멍 때리며 사유하고 질문하기가

나의 본업이자 내가 즐기는 취미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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