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중독된 삶 말고, 부모 자신에게 중독된 삶

by Plato Won
Plato Won 作


"나는 에밀을 탄생시키기 위해

20년 동안 사색하고

3년에 걸쳐 노작(勞作)을 했다."


프랑스 계몽주의 철학자 장 자크 루소가

교육학 명저 <에밀>의 서문에서 밝힌 내용이다.


에밀은 단순한 교육학 명저가 아니라,

인간론이자 문명 비평론이다.


소설 형식을 빌려 가공의 인물 '에밀'을 등장시켜

루소의 교육관을 시적 감성으로 풀어낸

문학작품이기도 하다.


"자연은 가장 선하고 문화는 악하며,

인간은 본래 평등하게 태어났지만,

계급을 구분하는 사회제도에 의해 불평등해졌다."

라고 이 사회를 규정한 루소는


이상적인 사회 건설이나 정치의 실현은

그 제도의 주인인 인간 자체의 혁신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회가 변하려면 먼저 교육 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루소는 가공인물인 에밀을 내세우고

그를 이상적인 인간으로 만들고자 실험하고

탐구해 나간 책이 교육학의 고전 <에밀>이다.


"어른들은 어린이 속에서 어른의 모습을 요구한다.

이것이 나의 주된 관심사다.

나의 생각이 몽환적이고 불합리한 점이 있어도

사람들은 나의 관찰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루소는 강압적ㆍ 인위적 교육이

아이들의 미래를 망친다고 강조하며,

어른의 욕망을 아이들에 주입시키는 것을

극히 경계하고 있다.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의 생각이 바르게만

움직인다면 시간을 결코 낭비하는 것이 아니다."


"내 의견을 주장할 임무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는

남들과 전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어

그것을 결코 가벼이 다룰 수 없기 때문이다."


루소는 <에밀>을 통해

인류의 행복과 불행이 좌우될 정도로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자라나는 세대들의 교육이다.


어린이 속에 어른의 욕심을 담지 말라는 것이다.

자녀에 중독된 삶을 사느니, 차라리 부모 자신에

중독된 삶을 살라는 것이다.


루소의 교육철학은 확고하다.


"부모의 역할은 분모여야지 분자여서는 안 된다.

부모는 분모이고 자녀는 분자다."


자녀의 교육에서 부모가 자녀들의 미래를 위한답시고

너무나 많은 역할을 해서 '10'이라는 역할을 했다면

자녀의 잠재력이 '10'이라도, '10/10 ''

즉 1로 줄어들어 오히려 자녀들의 미래를

망친다는 것이다.


부모의 역할은 절제되어야 하며 자연스러운

교육 한 가지에 집중되어야 한다는 것이

루소가 강조하는 교육관이다.


자녀에게 부모자신의 욕망을 투영하면

자신도 모르게 자녀에게 중독된 삶을 살게 되고,

그것은 곧 자녀에게 약이 아니라 독이 된다.


교육이란 지식들을 꾸역꾸역 많이 눌러 담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호기심을 가지고 깨우쳐서

지혜에 배고파하도록 만드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고

부모의 역할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분모인 부모의 역할은 딱 '1'

하나로 절제되어야 한다. 그것은 올바른 공부습관

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부모 자신이 스스로의 삶을 소중히 여기고,

올바르고 열심히 살며, 항상 탐구하는 자세를 견지

하면 그것이 그대로 자녀들에게 이식된다.


부모 세대 대부분이 말로 표현은 하지 않지만

가진 잠재된 생각,


"내 생에는 별볼일 없으니,

너라도 잘 되어서 이 부모의 한을 풀어라."


가장 위험한 생각이다.


자녀에게 중독된 삶 말고,

부모 자신에게 중독된 삶이 최고의 자녀교육이다.

그래야 자녀도 숨을 쉴 수 있고,

열심히 탐구하는 부모를 보고 배우는 것이다.


부모의 역할은 오직 하나,

올바른 공부습관을 부모를 통해 배우도록 하는

것이다.


"제대로 된 교육은 지시하지 않으면서도

지도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모든 일을 한다.

나는 루소의 에밀의 책을 읽으면서 발로 기고 싶다."


프랑스 계몽주의 철학자 볼테르의 말이

의미삼장하게 다가온다.


자녀들의 타고난 잠재력을 존중하고,

스스로 사고하고 생각해서 깨우칠 수 있도록 하는

자연스러운 교육,


그것은 바로 자연과 함께 성장하며,

스스로 사유하고 질문해서 세상에 호기심을

잔뜩 품고, 지혜에 배고파 자신의 영혼을 붉게

물들이는 생각열기 교육을 루소는 <에밀>을

통해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부모의 역할은 분모이어야 하면 분모는 값은 딱

'1'로 고정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녀에게 중독된 삶 말고 자신에게 중독된 삶을

살아야 한다.


"제대로 된 교육은 지시하지 않으면서도

지도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모든 일을 한다."


Plato Won


○ 어제는 창원본부 학원장님 세미나가 있었다.

세상은 급하게 돌아가고 교육환경도 급변하고 있다.

교육의 목적을 다시 생각해 보고, 우리의 역할을

다시 점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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