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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없는 풍성함과 모호한 명료성에 대한 철학적 사유
by
Plato Won
Nov 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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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作
'덧없는 풍성함'과
'모호한 명료성'에 대한 철학적 사유
'덧없는 풍성함
'
뭉게구름이 그렇다.
인생은 뭉게구름이다.
그래서 그때그때 즐겨야 한다.
'모호한 명료성
'
미로 찾기가 그렇다.
미로라도 입구와 출구는 있으니 명료함이고.
그 속으로 들어가면 모든 길들이 모호하다.
인생은 미로 게임이다.
인생에서 출생의 시작과 죽음의 출구가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명료한 사실이다.
그러나 시작점에서 출구까지 가는 그 인생길은
고대 그리스 시대 크레타 섬에 자리한 미노스 왕의
크로노스 궁전의 지하
미로처럼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 알딸딸하고 모호하다.
그래서
인생길을
못 찾고 헤매기 일쑤이며,
그럴 때 신경질적이거나 겁을 먹으면 인생길은
더 꼬여 피곤해지고 더 헤매게 된다.
때론 지옥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미로에 갇혀
우왕좌왕, 왔다
갔다 하면
영원히 미로에 갇혀 지하 세계에 갇히게 된다.
미로 찾기는 원래 길을 헤매는 게임이므로,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재미로 미로 찾기를 즐기면
미로는 더없는 놀이터가 된다.
인생은 미로 찾기
놀이터다.
인생은 하늘에 뜬검없이 붕 뜨있는 뭉게구름이다.
인생은 놀이처럼 즐기는 미로 찾기 게임이다.
그래서
인생이 뭉게구름처럼 '덧없는 풍성함'이자
,
미로 게임처럼 '모호한 명료성'인
것을 받아들이면
,
늘
하늘을
둥실둥실 나는 것처럼 즐겁고,
미로의 놀이터에서 익사이팅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장자는 <장자>,
거닐며
노닌다는 소요유 <逍謠游) 편에서
"
인생을 잘
놀다 가라"라고 말한다.
"인생은 한바탕
신명 나게
놀다가는 놀이터"
라는 것이 장자의 철학이다.
잘 놀기 위해서는
소지(小知)에서 대지(大知)로,
대지(大知)에서 소각(小覺)으로,
다시 소각(小覺)에서 대각(大覺)에 이르면
비로소 '만물제동'하고 '물아일체'가 된다고
<제물론> 편에서 말하고 있다.
작은 앎에서 큰 앎으로,
다시 이것을 바탕으로 작은 깨달음에서
큰 깨달음에 이를 때, 세상은 모두 차별 없이
하나로 보인다는 것이 가지런할 제, 물건 물,
제물론 (齊物論)의 핵심 사상이다.
'만물제동'
우주 만물은 하나로 조화를 이루며
모든 것을 이분법으로 구분하지 않는다.
'제물론'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면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장자의 <소요유> 편과 <제물론> 편을 터득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안시(安時), 시간을 등에 업고 힘겹게 다니지 않고
,
시간의 등에 올라타 시간을 타고 노닐게 된다.
가히 신의 경지 즈음에 다가선 인생이 되는 것이다.
시간의 등에 올라타 둥실둥실 뭉게구름처럼
즐기는 삶이 절대 자유에 이르는 삶이다.
때로는 미로에 갇혀 헤맬 때도 세상을
이분법으로 구분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편견에서
벗어나, 미로라는 놀이터에서 게임하듯
즐기며 벗어날 수 있다.
그렇다면 장자는 삶에서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제대로 하는 철학자 아니겠는가.
장자의 말처럼 인생은 한바탕 노닐다 가는
놀이터이라면 잘 놀기 위해서 무엇이 전제되어야
하는가?
건강이다.
건강해야 자유로이 거닐며 사색도 하고,
때론 이성을 잠재우고 감성을 춤추게 할 수도 있고,
시간의 등에 올라타 둥실둥실 뛰어다니기도 할 것이
아닌가.
인생을 한바탕 잘 놀다 가기 위한 전제조건은
건강해야 한다. 건강을 잘 보살피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생고생시키지 않는 최소한의
예의이자 의무다.
인생은 '덧없는 풍요함'이자 '모호한 명료함'
이라 했으니, 인생 한바탕 잘 놀다 가려면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까지도
잘 보살펴야 신명 나게 노닐고 즐길 수 있다.
"Anima sana in corpore sano
아니마 샤냐 인 꼬르뽀레 샤뇨"
건전한 정신은 건강한 육체로부터 온다고
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이 힘든 철학을 하면서
중히 여기며 실천했던 문장이다.
플라톤이 레슬링 선수였던 이유도
올림픽의 발상지가 그리스였던 이유도 이 문장
하나로 설명된다.
"Ainma sana in corpore sano"
"Sound Body, Sound Soul"
"자유로운 삶은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로부터
"
옛 성현들이 이구동성으로 전하는 말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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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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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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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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