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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히 그윽하면 그윽이 충만해진다.
by
Plato Won
Dec 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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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作
무심한 강물이 흘러 흘러 바다를 이룬다
.
무심의 마음이 흘러 흘러 그윽한 충만에 이른다.
서두를 일이 아니다.
세상사 서둘러서 되는 일이 있고
,
서두르면 망치는 일이 있다.
가다가 막히면 돌아가고
,
가다가 고이면 기다렸다 쉬어 가고
,
텅 비어 있으면 채워질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너무 빨리 꽉 차 있으면 숨쉬기 어렵다.
주변이 바쁠수록
마음에 여유를 두고 사유하고,
그윽한 미소를 품고 관조하면
세상 이치에 이른다.
서두르다 그 일의 본질을 놓치면
조금 놓치는 것이 아니라 다 놓치는 것이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그 일의 본질은 무엇이고 왜 행하고 있는 지를
늘 사유하고 질문해야 한다.
본질을 놓치고 곁가지에 충실할 때
몸만 바빠지고 남는 건 허전한 결과뿐이다.
바쁠수록
차분히 그윽하면 그윽이 충만해진다.
無心의 마음이 흘러 흘러 그윽이
충만에 이를 때까지 誠(정성 성)을 기울이면
세상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차분이 본질에 그윽하면
그윽한 본질이 충만해져
본질에 이어 붙은
곁가지들도 풍성해지기 마련이다.
"나는 나의 동료들을 동기부여 해서
이 세상을 보다 이롭게 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에 열정을 쏟을 뿐, 그 밖의 것들에는
관심이 없다."
스타브 잡스는
본질에 집중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혁신가였다.
어리석을 우, 공변될 공, 옮길 이, 뫼 산
'우공이산(憂公移山)'이라고
어리석을 만큼 우직하게 한 우물을 멈추지
않고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파는 사람은
움직일 수 없는 산도 옮길 만큼 큰 성과를 이룬다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차분히 그윽하면 그윽이 충만해진다.
Plato Won
keyword
마음
여유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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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지앤비패럴랙스교육
직업
CEO
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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