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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의지는 우리도 몰랐던 숭고한 힘을 품고 있다

by Plato Won
Plato Won 作


인간의 인식 체계로는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을 대면할 때 숭고함이 찾아든다.


이성과 상상의 영역을 넘어서는

인간의 고귀한 행동이나 대자연의 광경을 마주할 때

발현되는 감정, 경탄과 숭고함이다.


"인간은 산 정상에 올라

아름다운 광경에 넋을 잃고, 바다를 보고,

강물을 보고, 밤하늘의 별들을 보고 경탄하지만,

정작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진지하게

사유하지 않는다."


1336년 이탈리아 반도 북쪽 끝 알프스 산맥의

끝자 돌로미티 산 정상에 올라선 시인

페트라르카의 탄식이다.


최후의 중세인이자 최초의 르네상스인이라

불리우는 페트라르카,

그는 르네상스 문을 최초로 연 인문주의의

아버지라 불리운다.


그런 그가 신의 지배하에 억눌려 있던

중세시대를 마감하고, 르네상스의 문의 열게 된

계기는 스스로의 내면을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사유하고 질문하려는 시도였다.


"나는 나의 내면의 의지로

경탄스럽고 숭고한 일들을 할 수 있을까?"


숭고함은 대자연속에만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잔잔한 내 내면의 의지에서도 만날 수 있다.


신에 의지하는 나약한 모습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 깊숙이 자리 잡은 스스로의 의지로

살아가려는 그 모습이 인간이 뿜어내는 숭고함이다.


주눅 들 이유는 없다.


스스로의 내면의 의지대로 살아갈 수 있는

인생이라면 그 자체로 숭고한 인생이다.


타인의 성과에 넋을 잃고 주눅 들지 않고,

스스로의 내면의 의지로 헤쳐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숭고함이다.


숭고함은 대자연속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내면 속에도 숨 쉬고 있다.


"인간은 산 정상에 올라

아름다운 광경에 넋을 잃고,

바다를 보고. 강물을 보고, 밤하늘의 별들을 보고

경탄하지만, 정작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진지하게 사유하고 질문하지 않는다."


내면의 의지는 우리의 자신감이 충만할 때

우리도 인지하지 못했던

경탄스러움과 숭고한 능력을 뿜어내는 힘을

이끌어 낼 수 있다.


Plato Won



"숭고함이란

내면의 힘이 응축된 베토벤의 교향악이다."


JTV 전주방송 한 대표님께서

이 글을 읽으시고 보내주신 '숭고함'에 대한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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