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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Apr 02. 2019

1-2,플라톤의 스승,소크라테스

플라톤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스승 소크라테스를 알아야

패럴랙스 인문아트 2편 마키아밸리 군주론 표지 디자인

소크라테스는 플라톤의 스승이다.소크라테스는

대 철학자로 우리에게 인식되어 있지만 사실

소크라테스는 그의 이름으로 저술된 철학책이

단 한 권도 없다.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접할 수 있을 것인가,그것은 그의 제자 플라톤의 40여편의 저술을 통해 소크라테스 철학을 접할 수 있는 것이다.플라톤은 그의 저서를 대화체로 구성하였는데 이 대화를 이끌어 가는 사람이

스승 소크라테스이다.


소크라테스는 어느날 아테네의 광장으로 나가 아테네의 젊은이들과 정의란 무엇인가를 놓고 토론을 벌인다.이때 젊은이 한 명이 소크라테스에게 당돌하게 질문한다.'선생님 선생님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왜 답은 이야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만 하는 것입니까?'이에 소크라테스가 대답하기를 '나의 역할은 자네들의 생각을 분만하는 산파의 구실을 할뿐 생각을 분만하는 것은 자네들이네'라고 답하였다고 한다.


소크라테스는 대철학자이지만 철학을 가르치지는 않았다.다만 끊임없는 질문과 토론을 통해 상대방이 진리에 접근하도록 하는 대화법을 사용하였다.이것이 그 유명한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이다


이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은 그대로 플라톤에게 전수되어 플라톤의 생전에 집필한 40여 편의 철학서들도 다 대화체로 구성되어 있고 그 대화를 이끄는 주인공은

소크라테스이다.


이러한 대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자연철학 대신 인간ㆍ사회 문제에 관심을 두었다.그것이 개인의 관점에서는 윤리학이고 공동체의 관점에서는 정치학이며 윤리를 어떻게 가르쳐야하는 것에 대한 교육학이며,지혀를 깨우치기 위해 사물을 어떻게 해석하고 인식하여야하는 인식론이자 형이상학이다.


소크라테스가 살았던 당시 BC 5세기 그리스 아테네는 해결해야 할 도전적인 과제들이 많은 혼돈의 시대,

길이 없는 아포리아의 시대였다.


아테네의 민주정체는 혼돈 그 자체였다.민주개혁으로 시민들이 정치참여의 자유와 기회가 늘어났으나 과두 정체와 민주 정체 사이의 싸움과 반목으로 고소ㆍ고발이 이어졌다.사회는 부패ㆍ타락이 만연했고 페르시아와의 긴 전쟁에 연이은 스파르타와의 30년 전쟁으로 혼돈의 정국은 계속되었다. 세상의 어지러운 틈을 비집고 말장난에 불과한 개똥철학으로 아테네 젊은이들에게 변론술을 가르치며 궤변을 늘어놓는 소피스트들이

더욱더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었다.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은 만물의 근원을 찾는다며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끝도 없는 논쟁을 이어갔다.


이에 맞서 소크라테스는 철학의 주 관심사를 훌륭함ㆍ올바름ㆍ탁월함이라는 윤리와 지혜를 최고의

가치로 삼았다.


소크라테스는 개인의 올바름ㆍ정의로움을 통해 사회ㆍ국가의 질서를 바로 잡고 올바른 개인ㆍ올바른 사회ㆍ올바른 국가가 구현되기를 바랬다.

소크라테스는 몽상가가 아니였으며 철학을 통해

아테네의 시민사회,정치를 비꾸고자 하였으며

개인의 윤리의식 고취와 정신적 자각을 통해 올바른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철학을 몸소 실천하며 철학을 전파하는 일에 매진하는 삶을 살았다.


소크라테스는 덕에 대한 무지는 모든 악의 원인이며

용기ㆍ정의에 대한 보편적 앎이 윤리적 함을 가져오는 원천이라고 설파하였다.소크라테스의

시각은 아테네의 혼돈의 원인은 무지 때문이고

무지를 없애면 혼돈은 사라진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는 소크라테스가 가장 현명하다는 신탁을 전해듣고는 자신보다 현명한 사람을 찾아 나서지만 대부분은

모르면서 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소크라테스 자신은 스스로 모르는 사실만은 안다는 그 사실만은 남들과

다르다고 하며 그가 아테네의 현자라는 평가를 부정한다.


그는 무지를 깨우치기 위해는 끊임없이 배움에

정진하는 철학적 삶을 살 것을 주장하였다.


소크라테스는 무지를 깨닫게 하는 방법으로 끊임없이 질문을 한다.'너 자신을 알라'라는 델피의 신탁을 아테네 시민들에게 전하는 것도 무지를 깨닫고 진리에

접근하라는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진리에 접근하기 위해 사용한 대화법은 반어법과 산파술,귀적 방법을 사용한다.


반어법이란 대화를 하면서 그 주제에 대한 반대개념을 도입해서 그 논박에 대해 아포리아에 빠뜨리고 무지를 자각시키고 개념을 명확히 하는 방법이다.


산파술을 통해 스스로 힘으로 참돤 지식을 찾아가도록 돕는 방법이다.


귀납법을 통해 여러 사례들을 예시로 들고 고찰을

통해 논리ㆍ추론적으로 보편적인 사실을 추하지만 결론은 제시하지 않고 토론자가 말문이 막혀 당황하지만 스스로 답을 찾아나서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은 오늘날 미국 유명대학의 교수방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너 자신을 알라라는 델파이 신탁을 전하려 평생

철학적 삶을 살았던 소크라테스,우리 인류의 지성사에 2500년 동안 큰 울림을 준 대철학자의 철학의 중심에는 올바름이란 정의가 자리 잡고 있다.


철학이 왜 정의를 붙들고 늘어지는지 이해된다면

철학이 내 몸에 깊이 깃든 것임을 단언할 수 있다.

올바른 일을 올바른 사람들과 올바른 방법으로  

행할 때 인생은 아포리아로 빠져 들지 않는다는

점 숙고할 필요가 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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