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lato Won Mar 02. 2024

초등학교 때 만난 선생님이 일생을 좌우한다

지앤비패럴랙스 학원 전경,석산 캥퍼스

공부의 시작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다.


초등학교 때 어떤 선생님을 만나,

어떤 공부습관을 지도받는가에 따라

한 사람의 일생의 성패가 좌우된다.


생의 성패는 초등학교 때

공부습관으로부터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공부에서

부모의 역할이 특별히 매우 매우 중요한데,

이 특별히 중요하다는 개념을 부모님들이

잘못 이해하고 행동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자녀들의 미래를 망치는憂를

범하는 것이 극성스러운 대한민국 초등학교

부모님들이다.


성공적인 인생을 살기 위해서

공부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공부를 잘하는 것이  성공과 

직결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성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역량은

지식보다는 품성기량이라는 것이

세계적인 조직심리학자 애덤 그랜트의 연구논문

주장이고 전적으로 동의한다. 


물론 품성기량을 갖춘 사람이 더 지식인일 

확률이 높고, 그런 사람이 더 성공적 삶에

다가서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하는 초등학생이  성적의

결과만 중시하는 부모나 선생님에게 노출되는 경우,

수동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이 길들여질 확률이

매우 높다.


수동적,주입식 공부습관을

'Input Learning'이라 한다.


인풋러닝의 프로세스는 이렇다.


첫 스텝은 극성스러운 엄마가

동네에서 제일 잘 가르친다고  소문난 주입식 학원을

선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문깡학원'이라고

무조건 깡으로 외우고 암기하며 가르치는 것을

자랑하는 학원이 번창했던 시절이 있었으니

할 말이 없다.물론 지금 강남의 8학군 유명학원도

형태만 달리할 뿐 예외는 아니다.


지방에서 방학 때 원룸 얻고 이런 학원에

보내는 것을 엄마의 정보력이자 자랑거리로

생각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현실이고, 

그렇게 돌아간다.


그것을 상술로 이용하는 것이 대한민국

교육현장이다.


공부를 이제 막 처음 시작한 초등 저학년 학생은

엄마 손에 이끌려 설명을 잘하고 문제풀이 잘하는

학원 선생님을 만나,

강의 듣고, 듣고 이해한 내용을  반복 암기 하고,

문제 풀고, 풀고 풀고 풀기를 반복하고 그렇게

주입식,수동적 공부에 익숙해져 간다.


이제 공부 좀 한다 싶으면 다음 학기에

학교에서 배울 내용을 미리 선행학습 하면서

공부시간과 공부량을 엄청나게 늘려간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할 나이에

이런 인풋학습환경에 노출되게 되면 일단 부담감과

중압감이 엄습한다.


그러나 순응적 성향의 학생은 이러한 학습환경에

노출 되어도 그냥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따라간다.


학습을 곧잘 따라가고 학습량도 많으니 외워서

풀 수 있는 문제가 대부분인 초등학교 성적이 

잘 나오는 것은 당연햐다.


부모들은 이때 착각이 온다.


우리 아이는 공부를 잘하고 공부에도 소질이

있다고 생각하니 더 극성스럽게 이런 인풋학습을

강화하게 된다.


듣고 이해하고 암기하고 문제 풀고 또 풀고,

선행학습하는 학습 패턴이 우리 아이 공부 1등 하게

만드는 학습 천기비법이라는 착각이 선명히

학부모 뇌리에 꽂히는 것이다.


불행의 시작이자 자녀의 인생을 망치는

천기비법인 것을 그때는 알지 못한다.


반대로,이러한 인풋학습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초등생은 학습 시작부터 학습을 따라가지 못하고,

따라가기 버거우니 공부하는 것에 금방 싫증을

느끼게 된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하고 산만한 주의력

결핍증이 생기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부를 싫어하게 되고,

학습 절대량이 줄어드니 학교성적이 쳐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즈음 되면 학생들은 엄마 몰래

학원도 빼먹고 숙제도 빼먹는 습관이 스멀스멀

습관으로 배여 사회규칙을 어기는 것에 노출되고

익숙해지며 나중에는 부모를 속이고 자신도

속이는 거짓말까지 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도 부모는 착각한다.

우리 아이는 공부에는 관심이 없고 소질도 없다고.


이것이 대한민국 교육의 불행한 현실이다.


대한민국 교육의  반은 교육시스템이 망치고,

나머지 반은 극성스러운 부모들이 망치고 있는 것이다.


그 시작이 초등학교 교육 때부터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 공부가 일생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다시 강조해서 부모님들께 말씀드린다.

초등학교 때 공부습관이 일생의 성패를 좌우한다.


공부를 시작하는 초등 때부터 인풋학습에

길들여지게 되면 다음과 같은 폐단이 뒤따른다.


첫째, 공부한 시간 대비 성적은 저조하므로

인생 초반부터 폐배감에 젖어든다.


인풋 공부는 가장 쉽지만 극히 비효율적인 학습법이다.

10시간 공부하면  1시간 남는다.

그만큼 비효율적 공부방법이다.


선생님의 세세한 설명은 학생이 생각할 필요가

없으므로 공부근력을 무력화시켜, 암기한 것도

오래 남지 않고 응용력도 생기지 않으니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다.


공부시간은 많아지는데 성적은 나오지 않으니

공부에 자신감이 줄어들고 이것이 반복되다

인생 시작단계부터 폐배감만 젖어들게 된다.


둘째, 메타인지가 떨어진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일수록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의 영역이 애매모호하다.

강의 들을 때는 분명 알 것 같았는데 문제를 풀면

자꾸 틀리는 것이다.


인풋공부는 메타인지에 치명상을 입히고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이 혼재되어 있으니

동문서답하게 되고 핵심 주변을 겉도니

사회생활에서도 겉도는 시작이

공부를 시작하는 초등학생 때부터

들여지는 것이다.


셋째. 자제력과 끈기가 사라진다.


수업시간에 수동적으로 강의만 듣고 있으니

잠도 오고, 머리는 작동할 필요도 없고,

50분 한 타임 공부 시간을 견디지 못한다.


수업시간이 지겨워지고 오래 앉아 있질 못하

산만해지고 공부시간이 지겨워지는 것이다.

이것이 반복되면 학교 가기 싫고 혼자서

공부하는 것은 더 어려워 공부력은 상실하고

공부와는 담을 쌓게 된다.


이 정도 되면 자제력과 끈기는

애초에 길러지기 어렵다.


마지막으로 인풋학습은 인생의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품성기량을 초토화시키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다.


세계적 조직심리학자 애덤 그랜트가 말한

인생을 성공에 이르게 하는 품성기랑인

주도력, 자제력, 친화력, 결의의 4가지 역량이

공부를 시작하는 초등학교 학습과정에서 길러져야

하는데, 오히려 이 4대 품성기량이 쌓이기는커녕

있던 역량도 초토화되는 것이다.


인풋학습의 가장 큰 폐단이다.


선생님으로부터 일방적인 인풋학습에

노출되어 있는데 자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주도력이 생길 리  있겠는가.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해 참을성을 지니고

이리저리 궁리하고 해결하려는 진득한 자제력과

끈기가 길러지겠는가.


수업시간을 따라가지 못하니 수업에 동참하기

어렵고 발표와 토론이 없이 그냥 멍하니 듣고만

있는데 친화력이 생길 리 있겠는가.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니 패배감에 젖게 되고

자신감을 잃어버리는데 어떤 일에 대한 의지나

열정, 결의가 생길 리 만무하다.


결국, 초등학교 때 공부습관을 잘못들이면

공부를 못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품성기량을 망치는 것이 더 문제가

되는 것이다.


더욱 문제는 이런 인풋학습에 길들여져

상위권 성적을 받아 든  학생과 학부모들이다.


이러한 성적은 공부가 어려워지는 중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유지되기 어렵다.


스스로 공부하는 공부력도 확보하지 못하고,

공부를 통해 품성기량을 쌓을 기회도 놓치는데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오히려 잘하고 있다는

착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이런 학생과 학부모들일수록 중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떨어지는 성적에 대안을 못찾고 더

헤매고 더 혼란을 겪게 된다.


설사 인풋공부를 통해 힘들게 아주 힘들게

원하는 대학과 원하는 직업을 가졌다 해도,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기는커녕 도태되기 쉽상이다.


주입식 공부만 잘 했지 주도력,친화력,결의 같은

품성기량이 잼뱅이인데 잘 풀릴 리 있겠는가.

그냥 고만고만하겠지 창의적 성과나

도전적 성취는 이루기 어렵다.

결국 머리만 크고 행동은 둔한 고리타분한

지식인이 될 뿐이다.


공부를 시작하는 초등학교 때 어떤 선생님을

만나 어떤 학습습관을 길들이는가가

인생 전체를 좌우한다.


인풋학습이 아닌 아웃풋 학습을 체득해야

하는 이유다. 그래야 학생도 살고 대한민국도 살고,

학생의 미래도  열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도 열린다.


스스로 공부한 것을 초서법으로 정리하고,

정리한 것을 가르치면서 터득하고,

터득한 것을 사유하고 질문하고 토론 과정을

거치면서 다른 관점으로 해석해 보는

아웃풋 학습 습관을 초등학교 때 습관화 들여야

공부력은 물론 품성기량도 길러진다.


교육이 사람을 바꾸고 사회를 바꾼다는 말은

주입식 공부로 공부를 잘하는 수동적인 사람을

만든다는 것이 아니다.


그런 교육은 그 사람의 인생도 망치고 사회도

망치게 하는 원인이 된다.가만히 두고 볼 일이

아니다..


2022년 졍부에서 발표한 미래 교육의 목표가

자기주도적 인재,창의적.인재,표용력 있는 인재

의 양성이다.


이것은 대한민국 교육을 인풋학습에서

아웃풋학습으로 혁신하겠겠다는 적극적 의지의

표현이다.


그러나 공교육이 이렇게 한꺼번에 바뀌는 것은

현실적으로 결코 쉽지 않으므로  먼저

가정학습에서부터 바뀌어야 한다.


다음 기회에 공부근력과 품성기랑을 키우는

<자기주도적 생각열기 공부법인 아웃풋 학습>

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기로 한다.



Plato Won

작가의 이전글 인생 너무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