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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Mar 16. 2024

가지치기를 한 나무의 꽃망울들이 한결 더 풍성하다

Plato Won 作,이듬해 풍성한 꽃망울을 즐기려면 가지치기는 필수다.

"기능을 늘리기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하지만

기능을 줄이기 위해서는 철학이 필요하다."


군더더기를 다 덜어내고 핵심가치 하나만

남기는 것, 그것이 좋은 디자인이라 믿는다.


일도, 삶도 마찬가다.


덕지덕지 군더더기를 보다 많이 붙여놓으려면

재주 하나로 충분하나, 다 덜어내고 핵심가치 하나만

남기려면 삶의 가치기준이 분명해야 한다.


그래야 내면의 목소리가 방황하지 않고

한밤향을 향해서 흔들림 없이 쭉 나아갈 수 있다.


이것저것 다 잘하고, 다 가지려는 욕심은

힘의 분산만 가져오고 핵심가치를 소홀히 대접해서

방황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일이든 삶이든 희소한 자원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의 의사결정의 연속이다.


좋은 의사결정이란

선택지 중 보다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덜 중요한 것을 버리는 결정을 말한다.


무엇을 더 많이 붙이려고 노력하기보다는

핵심가치 하나에 집중하기 위해서

무엇을 더 버려야 할지 고민하는 것이

성공에 더 바짝 다가서는 것이다.


내면의 목소리가 방황하지 않으려면

가고자 하는 방향이 명확하고,

하고자 하는 일이 분명해며,

타인의 시선에 주눅 들지 않아야 한다.


그렇게만 되면 덜어내야 할 것들이 분명해진다.


덜어낸 그것에 분산되었던 힘을 한데 모아

핵심가치에 집중하면 비로소 그 분야의 최고의

프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프로는 아름답다"


프로가 아름다운 이유는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핵심가치 하나에 집중할 수 있는 배짱이 있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삶이란

무엇인가를  덕지덕지  많이 붙여서

화려하고 찬란해 보이는 삶을 사는 인생이 아니다.


버리고 버려서 군더더기를 다 덜어내고

심가치 하나만을 선명히 남겨서 그곳에 집중하는

삶이 아름다운 삶이자 성공한 삶이다


노자는 이를

"비워야 비로소 채워진다"는 간명한 말로 

표현하고 있다.

無는 有의 원인이자 동인이라는 것이다.


나는 늘 사유하는 나를 사유하고,

질문하는 나를 질문한다.


"이 일의 본질은 무엇이고,

왜 이토록 열심히 行해야 하는 지를"


일을 열심히 행하기 전에 일의 본질을

심도 있게 사유하고 질문하면 무엇을 열심히

해야 하고 무엇을 열심히 버려야 할지가 드러난다.


인생의 고수가 아름다운 이유는

버려야 할 것과 채워야 할 것에 대한 삶의 기준이

간명하기 때문이다.


가지치기를 한 나무들이 이듬해 꽃망울을

보다 많이 활짝 꽃 피운다.



Plato Won


○ 어제는 수,목,금 3일 동안 줌 수업으로 진행된

    34기 패럴랙스 수학 기본교육 수료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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