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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Apr 06. 2024

자신을 무한 신뢰하면 소중한 가치에 집중할 수 있다

Plato Won 作,MTB로 새벽  한강길을 달리다. 같은 세상도 달리 보면 아름답고 남들이 고요히 잠든 새벽에 보면 더 아름답다.


"우리가 끈기를 가지고 하는 일이 쉬워지는 것은,

그 일 자체가 쉬워져서가 아니라, 그 일을 수행하는

우리의 능력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19세기 미국의 철학자이자 사상가, 시인인

랄프 왈도 에머슨이 저서 <자기 신뢰>에서

한 말이다.


니체가 애독하며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구상했다고 바로 그 책이다.


버락 오바마는 성경 다음으로 가장 큰 힘을

얻은 책이리고 소개한.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는 말로

숙고하고 성찰 하는 삶을 강조했다면,

머슨은 "너 자신을 믿어라"라고 역설하며

정신 세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

Ne te quaesiveris extra.

 떼 쿠아이시웨리스 엑스트라.

자신을 자기 이외의 곳에서 찾지 마라.


"


라틴어로 시작하는 <자기 신뢰>는

인생의 모든 답은 바로 자기 안에 있으니,

나 자신을 외부에서 찾으려 하지 말고 스스로를

신뢰하고 꾸준히 행하면 행복한 운명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되짚 사유의 책이다.


"삶은 운명의 한 조각처럼 보이지만,

 실은  인과관계의 한 조각에 가깝다.

인간의 운명은 그 사람의 성격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에머슨은 1860년에 발표한 <운명>에서

인간의 의지도 운명의 일부라고 강조한다.


운명을 지나치게 깊이 생각하는 것은

건전하지 않고, 나약하고 게으른 사람일수록

모든 것을 운명 탓으로 돌리기 쉽다고 말한다.


자연의 힘도 엄청나지만 인간의 의지도 그에

못지않으며, 화강암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인간의 손이 훨씬 강하기 때문에  인간이 마음먹은

대로 그것을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거부할 수 없는 타고난 운명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에머슨은 이렇게 조언한다.


"인간의 운명은

그  사람의 성격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인간의 의지가 작동하는 한,

인간은 운명에 자유롭다.

그러려면 자신을 신뢰해야 한다.


자신을 신뢰하면 지금 자신이 하는 일에 끈기를

지닐 수 있고,끈기는 결국 행복한 삶,즉 운명을

만든다는 것이 에머슨 사유의  핵심이다.


여기서 착각하지 말아야  게 있다.


자기 자신을 신뢰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 자신을 존중하기 위해 열심히 즐기며 ,

즐겁게 하는 연속적 행동을 말한다.

그것이 습관이 되면 행복한 삶인 것이다.


끈기 있게,끊김 없이 자신을 즐겁게 하는 일을

즐겁게 행하는 습관이 '자기 신뢰'인 것이다.


자기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죽으라 열심히 일하면

번아웃이 오지만, 자기 자신을 즐기기 위해 죽으라

열심히 하면 번아웃 대신 희열과 만족감이 온다는

 에메슨의 사유다.


그렇게 되면 끈기는 저절로 따라붙고, 운명은

저절로 개척된다. 그 발은 스스로를 신뢰하고

믿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니체의 '위버멘쉬,초인정신'으로 대표되는

'강한 자기 긍정'의 정신은 에머슨의 사유를

차용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자신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순간,

세상 모든 것은 적이 된다고 했으니,

자신의 절대 우군인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서야

무슨 일인  끈기 있게 행할 수 있겠는가.


"Ne te  quaesiveris extra."


라틴어  발음은 대충 알파벳 뱔음 그대로

 된발음으로 읽으면 된다.


"네 떼 꾸아이시웨리스 엑스트라"


여기서 'extra'는 그 밖의 것들,

즉 삶의 군더더기를 말한다.


불필요한 것들. 안 해도 될 일,

부정적인 생각을 달고 살아서 만나면 나쁜 기운만

음습하는 굳이 만날  필요 없는 사람들,

불필요한 잡생각과 잡행동들을 말한다.

 

'quaesiveris, 꾸에이시웨리스'는

 '추구하다'라는 동사  '꾸아이로 quaero'

미래완료 2인칭 시제다.


 " 떼 Ne te.너는 하지 마라 ",'와 연결해서,

다시 해석하면


" 삶에서 필요 없는 것들에 굳이 목숨 걸지 말고,

인생에서 꼭 필요하고 가치 있는 것들에 집중하라"

로 의역될 수 있다.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자기 자신이다.

소중한 자기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고

누구로부터 자신을 증명 받으려고 안달한다면

그것은 허무한 것이 될 뿐이다.


자신이 주인인 삶을 타인에게 증명 받아야 할

이유는 무엇이란 말인가?


스스로를 신뢰하고 자신의 일을 즐기면

그것이 행복이고 즐거움이며,멋진 자기운명인 것이다.


결국,인간의 능력이란 별난 것이 아니라,

군더더기와 알맹이를 잘 구분하는 지혜를 말한다.


그것을 구분 못하고 행동하면 무식한 이고,

그 인과관계로 생고생하며 삶을 살 수밖에 없다.


그것을 잘 구분하면

부족한 능력과 한정된 열정을 가치 있는 곳으로

끈기 있게 쏟아부을 수 있고, 그 인과관계로 더 없이

행복하고 만족한 삶을 살게 된다.

그것이 지혜로운 삶이다.지식이 지혜로운 삶에

기여해야 하는 이유다.


알맹이가 커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알맹이의 내용이 내 마음에 쏙 들어서 행복한 것이다.


"

Ne te quaesiveris  extra

 떼 꾸에이시웨리스 엑스트라


"


같은 세상도 달리 보면 아름답고,

세상사람들이 고요히 잠든 새벽시간에 바라다보면

더 아름답다.


자신을 무한 신뢰하고,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소중한 가치에 집중하는 삶,

그것이 가치 있는 삶이자 행복한 삶이라는

랄프 왈도 에머슨의 사유에 무한 신뢰를 보내는

넉넉한 토요일 아침이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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