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는 심미적 가치가 있다

Plato Won 作,배롱나무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지금부터 백일동안은 배롱나무의 향기에 취할 시간이다

심미적(審美的),

살필 심, 아름다울 미, 과녁 적,

'심미적'이란 각자의 관점에서 살펴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뜻이다.

사람마다 경험과 관점이 다르므로

같은 대상이라도 바라보고 느끼는 관점이 다르다.

같은 글이라도 읽는 독자에 따라 글에서 느끼는

감정이 다를 수 있고, 같은 대상이라도 글을 쓰는

작가의 인식에 따라 표현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

하나의 대상에서 만 가지 생각과 만 가지 해석이

덧붙여질 수 있는 것이다.

글은 심미적인 가치를 지닌다.

글에는 마음을 움직이는 엘셀러레이터가 있어

심장박동수를 높이고 펌핑된 혈액이 뇌로 전달되어

영혼을 붉게 물들이는 특별한 효능이 있다.

글은 마음을 통해 영혼을 붉게 물들이기

시작하면서 사유와 질문을 자극해 세상을

보다 아름답게 물들이게 하는 심미적 가치가

숨어 있다.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사람에게

글은 심미적 가치가 더 많이 전달되고 종국에는

그 글로 인해 그 사람의 삶은 아름다운 세계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게 된다.

글은 심미적 가치를 지니며

그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에게 심미적 가치는

더 착 달라붙는 묘한 성질이 있다.

꽃의 아름다움에 무덤덤한 사람도 있지만

경이롭게 바라보고 즐기는 사람도 있다.

이제부터 백일동안

꽃을 피운다는 배롱나무의 계절이다.

나는 백일동안 경이로운 세상 속으로 들어가

심미적 가치에 취할 것이다.

글에는 심미적 가치가 있다.

꽃도 그렇다.

우리의 일상은 더 그렇다.

Plato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