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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AI'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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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Jul 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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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作,능소화를 장미로 편집한다면 미래에는 장미가 될 수도 있는 사회다.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
조지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이 문장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
과거에 대한 통제는 무엇보다 기억의 훈련에
달려있다.
기록된 모든 자료가 당시의 정통성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은 기계적인 행동이다.
과거의 사건들이 바람직한 양상으로 일어나는 것은
수정한 탓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이처럼 기억을 다시 정리하거나 기록된 자료를
허위로 변경했다면, 그다음은 그렇게 했다는 사실을
잊어야 한다.
이런 기술은 다른 정신적 훈련처럼 습득될 수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당원과 정통적이며 지적인
사람들이 이것을 배우고 있다. 구어로는 이를
곧이 곧대로 "현실 통제자'라고 하고, 신어로는
'이중사고'라고 한다.
"
조지오웰의 소설 '1984'에서 전제국가의
빅브라더는 현재를 지배하고 있으므로, 과거를
지배할 수 있고 그 과거의 진실을 조작해서 사실을 왜곡하면 그 과거는 다시 미래를 지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소설로 풀어서 이야기하고 있다.
더 섬뜩한 것은 과거를 조작한 그 기억을 싹
지워버려서 과거를 조작하고 왜곡했다는 그 기억 자체도 잊어버린다는 사실이다.
무한 거짓말이 진실보다 언제나 한걸음 앞서
나가게 되면 사회를 통제하는 빅브라더는 자신 마음대로 역사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왜곡할 수
있다는 것이 조지오웰의 '1984', '동물농장'의
큰 줄거리다.
AI가 대세인 시대다.
만약, AI의 원천기술을 극소소의 기업이나 국가가
장악한다면, 그것도 영어와 같은 특정언어로만
AI가 학습을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극소수 AI가 현재를 지배하게 되면 과거 역사,
문화는 해당 AI의 입맛대로 편집될 수 있고,
결국은 미래까지 지배할 수 있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미래사회에 특정의 AI가 빅브라더가 되어서
개인의 정보를 독점해 사회를 통제하는 권력으로
성장할 수 없도록 하자는 것이 <AI주권>이다.
AI주권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모든 국가는 자체적인 AI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모든 국가가 그런 AI원천
기술을 확보해서 자국의 언어로 AI를 학습시킬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이 시장을 간파한 기업이 소프트웨어 부분에서
네이버와 하드웨어 부분에서 엔비디아다.
네이버는 세계 최초로 초거대 하이퍼크로버
X구축 AI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이 말해주는 것은 중동국가는 아랍어로
네이버의 거대언어모델(LLM) 원천기술로 AI
원천기술을 튜닝하면 자국에 맞는 AI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버린 AI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주장했던
두 기업이 AI인프라 칩을 만드는 엔비디아와
초거대 하이퍼크로버 X구축 원천 기술을 보유한 네이버다.
'소버린(Souvereign) AI'란
특정 국가나 기업이 빅 테크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인 인프라와 데이터를 가지고 독자적인
AI 역량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나 기업은 고유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지니고
있고 자신들의 과거를 왜곡되지 않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각 국가와 기업들은 자체적인 AI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고 그 거대한 시장을 미리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 네이버와 엔비디아다.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왜곡하고,
그 왜곡된 결과로 미래를 지배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은 선도적 지식인의 의무이자 선도적
혁신기업의 의무다.
그런 차원에서 네이버의 초거대언어모델
AI원천기술과 엔비디아의 하드웨어 기술의
협력을 응원한다.
여름에 피어나는 능소화를 봄에 피는 장미라고
왜곡해서 AI에 훈련시키면 그 AI는 빅브라더가
되어 능소화를 장미라고 우기는 사회가 될 수
있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소비린 AI'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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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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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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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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