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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위험한 때다

by Plato Won
Plato Won 作,하늘이 변화무쌍하듯 인생살이도 변화무쌍하다


인간은 익숙한 환경에서는 보호받고

있다는 생각으로 안전하다고 느낀다.


착각이다.


느끼지만 못할 뿐 보호받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늪에 서서히 침식되는 것이다.


하이데거는 <존재와 시간>에서

인간은 매 순간 죽었다 다시 태어나기를

반복한다고 했다.


어제와 같은 오늘은 없으며,

오늘과 같은 내일도 없다.


익숙한 것에 이질감을 느낄 때

낯선 저곳으로 건너갈 수 있다.


역설적이게도 인간은 익숙한 이곳을 버리고

낯선 저곳으로 향할 때 비로소 조금씩 아주

조금씩 안전지대로 이동할 수 있다.


인생에서 평생을 특별히 안전하게 살고자

한다면 익숙한 이곳에서 낯선 저곳으로 조금씩

조금씩 지속적으로 건너가기를 해야 한다.


징검다리 건너는 것을 불안해하면 진짜

불안한 일이 찾아오는 것이 인생살이다.


하늘이 변화무쌍하듯 인생살이도 늘 변화무쌍하다.


가장 안전하다고 느낄 때가 가장 위험한 때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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