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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Apr 23. 2019

14-1 올바른 개인 추상 그림 도슨트

패럴랙스 인문아트 1펀 플라톤 국가론 올바른 개인 추상조각그림  설명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올바른 사람은 머리에 해당하는 이성이 가슴에 해당하는 기개의 도움을 받아 배와 가슴에 해당하는 욕망을 잘

절제할 때 달성된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마차에 마부가 두 마라의 말을 이끌고 길을 떠나

원하는 목적지로 가는 추상 그림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머릿속으로 멋진 마차를 연상해 보세요.

마차는 두 마리의 말이 이끕니다. 한 마리 말은
품종 좋은 격 있는 말이고 마부의 채찍에 의해 마부의

명령에 순종하는 말입니다. 반면 나머지 한 마리 말은 뛰어 날뛰는 품종 나쁜 말입니다.

이 말은 마부의 채찍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통제가

잘 되지 않습니다. 이제 마부는 두 마리의 말을 데리고 머나먼 여행을 떠나가야 합니다.

머릿속으로 이런 추상이미지를 상상해 보세요.

길을 떠나는 마차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마차에 올라 탄 마부는 사람의 신체 중 머리에 해당하는 이성을 의미합니다.

마치에 해당하는 이성이 이제 머나먼 길을 떠나 여행을

하려 합니다. 이때 길을 떠나는 여행은 우리네 인생 여정을 의미합니다. 여행을 떠나는 그 길이 마냥 순탄치 만은 않습니다. 곧은 길로 가다가도 울퉁불퉁한 비탈진 산길을 만나기도 하고 때로는 위험한 내리막 길을 달리기도 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아가는 평생의 인생 길입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쉽지 만은 많은 길이나 마차가 가는

여행 길이 마냥 위험하고 고통의 길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가다가 푸른 들판도 만나고 길옆에 꽃내음을 맡아

즐겁기도 하며 대자연의 웅장함과 마주쳐서 흥분감과 황홀경에 젖기도 합니다.

길을 가다 마차가 고장 나서 수리가 필요할 때도 있고

마차에 함께 할 동반자를 태워 달리기도 합니다. 마차가 도달하고자 하는 머나먼 길의 끝, 목적지는 어디이며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곳이 인생의 목적지이며 올바른 사람이 도달해야 하는 인생의 목적지입니다. 이성에 해당하는 마부가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마부는 마차와 운명을 함께 한 두 마리 말을 잘 통제해야 합니다.

그중 품종 좋은 한 마리 말은 신체의 가슴에 해당하는

기개를 의미합니다. 나머지 뛰어 날뛰는 말은 신체의 배와 손에 해당하는 욕망을 의미합니다. 욕망은 다시 세 가지로 나뉩니다. 필요한 욕망, 불필요한 욕망, 불법적인 욕망이 그것입니다. 스케치 그림 중 세 사람의 얼굴 표정은 이 세 가지 욕망을 표현합니다.

뛰어 날뛰는 말은 언제 어느 때 무슨 짓을 할지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어떤 때는 마부의 채찍질에 잘 순응하다

가도 어떤 때는 전혀 통제가 되지 않습니다.

마부는 혼자 힘으로는 뛰어 날뛰는 말을 다스릴 수가

없어 기개라는 말의 도움을 받아 머나먼 길을 떠나가야 합니다. 날뛰는 말이 때로는 도로를 이탈해 역주행하려고 합니다.이때는 기백의 말이 반대 길로 가지 못하도록

더욱더 힘을 내서 내달려 날뛰는 말이 마지못해 따라

오도록 해야 합니다.

어떤 때는 마부가 지쳐 길에 쉬며 잠을 자고 있을 때

날뛰는 말이 느닷없이 길옆 들판으로 들어가
농부가 정성스럽게 가꾸어 논 곡식을 망가뜨리기도 하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에 똥을 싸기도 합니다.

이때는 지쳐 잠든 마부를 품종 좋은 말이

흐트러진 상황을 정리할 수 있도록 마부를 깨워야 합니다.

추상그림은 플라톤의 국가론에서 올바른 개인의
정의를 마차가 두 마리의 말을 이끌고 길을 떠나는

그림으로 은유적으로 표현한 입니다.

이성에 해당하는 마부가 기백에 해당하는 품종 좋은 말의 도움을 받아 날뛰는 욕망의 말을 잘 절제시켜 원하는 목적지로 가는 것, 그것이 올바른 개인의 삶이라고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차가 두 마리의 말을 이끌고 길을 떠나는 여정은

힘든 여정일까요? 아니면 설레고 희망 가득 찬
기쁨의 여정일까요? 왜 마차는 두 마리의 말에 의지해 

길을 나설까요? 이 마차의 여행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마부가 떠나는 머나먼 여행길은 생각하기에 따라서 아주 멋들어진 추억의 여행길이 될 수도 있고 힘들게 짐을 지고 반드시 가야만 하는 고된 노역의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길이 여행길인지 노역길인지는 마부의 마음먹기에 달려있습니다.그 길이 여행길이면 너무 빨리 내달리면 대자연의 맑은 공기와 꽃내음을 즐기지 못하고 먼지만

잔뜩 들이 마신다는 사실을 마부는 언제쯤 인식할 수 있을까요?


아마 마차 안에 옛 성현들의 발자취가 묻어 있는

인문고전 50권쯤 실어 놓으면 좀 더 빨리 깨닫지

않을까요?

모든 것은 마차의 주인인 마부의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점 숙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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