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 계급은 나라에 필요한 물품을 생산하는 사람들이다. 구리와 철의 형상을 하고 태어났으며 농부, 제화공, 목수, 수공업자, 상인 등을 말한다. 생산자는 국가에서 절대다수를 차지하며 이들에게는 특히 절제라는 덕목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생산자 계급은 욕망이나 쾌락, 고통 따위를 제일 많이 겪는 사람들이고 노예들, 어린이나 부녀자들, 이른바 자유민이라고 하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저열한 사람들이 현실에 급급한 그러한 욕망에 휘둘릴 일들이 많다. 그러므로 절제는 특히 국민 대다수를 자치하는 생산자 계급에서 필요한 덕목이다.
소크라테스가 말하길 절제란 음악의 하모니와 같다고 했다. 절제란 잘못된 쾌락이나 욕망을 조절하는 것을 의미하는 데, 사람의 영혼에서 이성적인 부분이 비이성적인 부분을 누를 경우 우리는 '자신을 이긴다.'라고 표현하고 절제심이 있다고 말한다. 국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올바른 사람들이 올바르지 못한 사람들의 욕구를 다스릴 때 절제 있는 국가가 된다.
플라톤이 말하는 이상적인 국가에서 절제가 있다는 것은 국가 계층 전체가 누가 누구를 통치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 일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의란 지금까지 논의된 지혜, 용기, 절제의 원동력인 동시에 그것들이 잘 보전될 수 있도록 해 주는 원동력이다. 이상적인 국가의 정의란 세 계급이 각자가 타고난 천성에 잘 어울리는 역할에 충실하며, 생산자 계급이 전사 계급을 넘보거나, 전사 계급이 통치자 계급을 넘보지 않는 전문화된 국가를 말한다. 이상적인 국가의 덕목 중 지혜나 용기는 특정 계급에만 필요한 덕목인데 반해, 절제나 정의는 모든 계층이 다 지녀야 하는 덕목이다.
절제는 특히 국가에서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생산자 계급에게 필요한 덕목이다. 생산자 계급에게 필요한 절제란 사람으로 따지면 배와 팔, 다리에 해당하고 영혼으로 따지면 욕구에 해당한다.
플라톤이 말하는 올바른 국가는 지혜를 지닌 통치자에 의해 통치되고 용기를 지닌 전사 계급에게서 나라가 지켜지며 절제심이 있는 생산자 계급에 의해서 국가에 필요한 물품이 만들어지는 분업화의 원리, 전문화의 원리가 작동하는 국가를 의미한다.
각자 세 계급이 각자의 덕목을 갖추고 구조적으로 조화로움을 이룰 때 올바른 국가는 이룩될 수 있다고 하였다.
생산자 계급은 나라의 필요한 물품을 생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생산자 계급은 특히 절제라는 덕목이 필요한 데, 절제는 지혜나 용기와 같은 다른 덕목과는 달라 전 계급이 다 요구되는 덕목이다.
절제는 마치 음악의 하모니와 같아서 강한 음이나 약한 음, 중간 음의 조화를 통해 아름다운 음정이 나오는 것처럼,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한마음을 이룰 때 드러나는 것이다. 한마음은 조화로움을 통해 나타나게 되고, 그 조화로움이 바로 절제이다
소크라테스는 생산자 계급에게 필요한 절제의 덕목을 글라우콘에게 설명하고 글라우콘은 소크라테스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올바른 국가에 필요한 세 가지 덕목에 대해 토론을 마친다.
소크라테스는 다시 이어 말한다. 이제 남은 것은 정의를 찾는 것뿐이다. 정의란 오래전에 이야기해놓고도 그걸 알아보지 못했다고 말하며 정의란 앞에서 발견한 세 가지 덕목을 제외하면 자연스럽게 남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정의로운 국가는 이미 말한 것처럼 국민 각자는 자신의 성향과 소질에 맞는 일을 찾아 일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이 있었다. 결국 정의란 맡은 바 자기 일을 열심히, 잘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혜, 용기, 절제와 정의라는 덕목이 어느 정도로 훌륭한 국가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국민 각자가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것, 그것이 지혜. 절제, 용기 등에 견줄 만한 덕이라는 데는 이의가 없을 것이라며, 정의가 최소한 세 가지 덕목과 비슷햐 정도의 무게를 갖는다고 설명한다.
소크라테스는 올바른 국가의 세 가지 덕목과 정의에 대해 설명을 마치고 그 결과를 개인에게도 적용해 보자고 말한다.
소크라테스는 말한다. 그래서 올바른 국가에 적용된 덕목이 개인에게서도 그 결과가 일치한다면 개인의 정의의 문제도 해결된 것이다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