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은 무조건 옳다는 그 말, 정치적 수사일 뿐이다

by Plato Won
Photo by Plato Won, 정치는 오리무중


"민중에 맞서면 정권이 위험해지고,

민중을 따라가면 나라가 흔들린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루타르코스가 <영웅전>에서 한 말이다.


대중은 무조건 옳다는 그 말, 지극히 정치적 수사일 뿐이다.


생각해 보라.


30년 전 인천공항을 만들 때, 환경단체, 야당

등등에서 "환경을 해진다. 너무 넓어서 낭비다, 갯벌이라, 철새 지라 위험하다, 단군이래 최대 졸속사업이다" 등등 얼마나 많은 반대가 있었는가.


그렇게 반대했던 인천공항이 2005년 이후

세계항공서비스평가에서 연속 12년 세계 공항

1위를 유지했고, 세계적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

했다. 30년 전 너무 넓어서 문제라던 인천공항은

사실은 더 넓게 지어졌어야 했다.

그때 그렇게 반대했던 무리들은 지금 다 어디로

숨었을까.


현자 소크라테스는 왜 독배를 마시고 죽어갔는가.


우매한 아테네 시민들에 의해 저질러진 일이다.

소크라테스가 죽어간 그날을 '인류가 철학에

죄를 지은 날'로 기록하는 이유도 중우정치의

위험성을 지적하 때문이다.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중우정치를 경계했다.


군중심리에 휩쓸린 대중은 충동적이고 변덕스러우며

지극히 자극적이다.


이런 군중을 설득하고 올바른 길로 앞으로

나아갈 생각은커녕 우매한 군중심리에 젖은

그들을 더 자극해서 정치적 이득을 얻어려는

정치인들이 입만 열면 하는 말이 있다.

"대중은 언제나 옳다. 민생을 위한다."는 그 말,

그냥 정치적 수사일 뿐이다.


착각하지 말자. 그들은 영웅이 아니라

한때는 군중심리에 젖었던 군중이었고,

조만간 군중으로 돌아올 그저 직업 정치인일

뿐이다. 그런 그들에게 먼 미래의 조국의 비전

을 그려낼 용기와 기백이 있겠는가.

그저 정치를 생존수단으로 삼고 입만 열면

국민, 국가. 민생을 외치지만 그 속내를

누가 알겠는가.군중심리에 편승하려는

옹졸함이 묻어있을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민생을 위한다는 그들의

말을 함부로 믿다가는 나라

거들 난다.


한 국가의 수준은 그 국민의 평균 수준

이상일 수 없다 했는데,

국민의 수준 이상으로 나라의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진정한 통치자는 어디 없을까?


대한민국 정치는 금,

'5 리 안이 짙은 안갯속'인

오리무중 상태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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