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이성에 따라 일어나는 일은 결코 나쁠 리가 없다

by Plato Won
Photo by Plato Won,하늘이 청명한 찬란함이라면 인생도 청명한 찬란함이다


"육신의 모든 것은 강물처럼 흘러가 버리고

호흡에 속한 모든 것은 꿈이고 신기루다.

인생은 전쟁이고 낯선 땅에 사는 것이다.


우리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남는 것은 망각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를

우회해서 우리가 갈 길을

안내해 줄 수 있는가.


오직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철학이다.


철학은 본질을 직시하게 만들어

그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우리를 안내하고,


목적 없이 방황하는 우에게

제자리를 일러고,


보다 선한 것이

보다 유익하다는 것을 안내하고,


자연의 본성대로 행하는 삶이 이치에 맞도록 는 삶이라는 깨달음을 안내한다."


로마제국 5 현제 마지막 황제이자

대표적 스토아 철학자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16년간 전쟁터에서 <명상록>을 쓴 이유는

무엇일까.


그의 명상록 중에서 늘 가슴에 새기는

몇 문장을 다시 끄집어내어 본다.


"늘 소박하고, 선하고, 순수하고,

진지하고, 가식 없고, 정의를 사랑하고,

신을 두려워하고, 자비롭고, 상냥하고,

밑은 바 의무에 대하여 용감한 사람이 되도록 하라.


철학이 너를 만들려고 했던

그런 사람으로 남도록 노력하라.


인생은 짧다.


지상에서의 삶의 유일한 결실은

경건한 성품과 공동체를 위한 행동이다.


이마에 주름이 생길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해

다 죽어가는 많은 환자를 살린 의사들도

결국은 죽는다.


다른 사람들이 언제 죽을지를 기가 막히게

알아맞히는 많은 예언을 한 점성술사들도

결국에는 죽었고,


죽음과 불멸에 대해 무수히 연구하고

논쟁을 벌이는 철학자들도 결국에는 죽었고,


전쟁터에서 수많은 적군을 도륙

명성을 얻었던 위대한 장군들도 결국에는 죽었으며,


마치 자기는 영원히 살 것처럼 생각하고서

안하무인이 되어 자신의 력을 마음대로 휘둘러

수많은 사람을 죽인 폭군들도 죽었다는 것을

늘 명심하.


이 모든 일이 짧은 시간 안에 일어난다.


우리는 인생이 얼마나 짧고 덧없는 것인지를

늘 유념해야 한다.


어제는 진흙이었다가

내일은 재로 변한다.


그러므로 올리브 열매가

다 익으면 자기를 나아준 대지를 찬양하고,


자기를 길러준 나무에

감사하며 떨어지는 것처럼 ,


우리도 이 짧은 인생을

본성에 따라 살아야 한다.


인생 여정이 끝난 후에는

기쁜 마음으로 떠나는 것이 마땅하다.


타인의 정신 속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는 것은

어리석다.

"


전 세계 인구의 사분의 일이 로마 황제의

지배 하에 있었던 최절정기 로마제국을 이끈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천하에 부러울 것 없는 그가 왜 철학에 빠져들었을까.


그를 평화로운 5 현제의 마지막 황제로

이끌었던 것은 름아니라,

세상일은 모두 우주적 이성. 로고스에

의해 결정된다는 철학적 사유였다.


그는 전쟁터에서도 철학적 반성을 거듭하는

성숙한 삶을 통해 로마라는 공동체에 헌신하였으며

개인적으로는 관조와 사색을 즐기며 살다 간

낭만적 황제였다.


건달은 자신을 위해서 힘을 쓰지만

영웅은 공동체의 유익함을 위해 힘을 쓴다.


그 영웅을 만드는 것은

하늘이 아니라 '철학 고픈' 의지다.


무엇이 옳고 그른 지를 떻게 알겠는가.


"우주의 이성에 따라 일어나는

일은 결코 나쁠 리가 없다."


우주의 이성이 철학인 것이다.


마르쿠스는 인생에서 마지막

남는 것은 아련한 추억도 아니고,


깨끗이 비우고 가는 망각이는 것을 철학을 통해서 깨우쳤고

실천했던 영웅이었다.


명상록을 덮으며 한 마디 탠다.


"청명한 하늘이 저리도 변화무쌍한데,하물며 인생이야~~~"


아우렐리우스의 철학적 사유가 필요한 이유는

청명한 하늘을 보면 알게 된다.


Plato Won


청명한 하늘도 변화무쌍한데 하물며 인생이야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