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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Apr 28. 2019

8-2. 기게스의 반지 도슨트

글라우콘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남들의 시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올바름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음을 지적하며 기게스의 반지라는 전설을 예로 든다. 추상 그림 1은 글라우콘이 예로 든 기게스의 반지를 표현했다. 반지의 양쪽으로는 왠지 불의를 저지르러는 듯 잔뜩 틈만 보고 있으나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할 수 없이 올바름을 추구하는 듯한 사람의 얼굴을 형상화하였다.

'기게스의 반지'라는 전설은 고대 리디아의 왕국의
착한 양치기 소년이 리디아 왕국의 왕이 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다. 착한 양치기도 남들이 눈을 피할 수만 있다면 불의를 행해서라도 자신의 이익을 취하는 행동을 한다는 예를 들어 정의는 남들의 시선 때문에 할 수 없이 지키는 것이지 그 자체로서 이익이 되기 때문에 지키지는 않는다는 사례를 들기 위해 도입한 전설 이야기다. 추상 그림 2는
기게스의 반지 왼쪽에 착한 양치기 소년의 얼굴을
표현하였다. 리디아의 왕이 되겠다는 사악한 마음을 품기 전에 기게스는 그야말로 착한 소년이었다.

기게스는 어느 날 산에 갔다가 우연히 사람을 투명하게 만드는 절대반지를 발견하게 된다. 천둥번개가 치던 어느 날 땅이 갈라지고 정신을 잃었다.
기게스는 정신을 차려보니 땅이 갈라져 있었고 그 속으로 들어가 보니 큰 청동 말이 있었다. 청동 말 배속에 사람의 시체가 놓여 있었고 그 시체는 손에 반지를 끼고 있었다. 놀란 기게스는 얼른 반지만 빼서 밖으로 나온다는 것이 전설 내용이다.
추상 그림 3은 스케치된 기게스의 반지 형상의
윗 테두리를 색상 화해 기게스가 반지를 발견했음을 표현하였다. 반지 테두리 속은 동굴 속을 표현해서 기게스가 갈라진 땅 속으로 들어가 청동 말속에서 반지를 찾아냈음을 표현하였다.

어느 날 청동 말 배속에서 가져온 반지를 만지작 거리든 기게스는 이 반지가 사람의 모습을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절대반지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갑자기 리디아의 왕이 될 수도 있다는 사악하고 불법적인 욕망에 사로 잡힌다. 추상 그림 4는 이런 흑심을 품은 기게스의 얼굴 표정을 검은색으로 얼굴을 형상화하여 표현하였다.

결국 기게스는 사신의 일행들이 왕국에 들어가는
대열에 합류해 리디아 왕실로 들어가 왕비를 겁탈하고 왕을 살해한 후 리디아 왕국의 왕이 된다. 추상 그림 5는 기게스의 반지 오른쪽 얼굴에 붉은색을 입혀 기게스가 왕이 되겠다는 불타는 욕망이 실현되는 과정을 표현하였다. 붉은색의 형상을 한 얼굴은 욕심에 휩싸인 기게스의 부정한 마음과
리디아의 왕비를 겁탈한 범죄행의를 표현하기도 한다.

추상 그림 6은 과연 올바름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표현했다. 글라우콘은 기게스의 반지를 통해
사람들은 올바름이 그 자체로서 지키면 좋은 것으로 인식하지 않으므로 틈만 나면 불의를 행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기게스의 마음과 같으므로 소크라테스에게 올바름이 그 자체로서 좋다는 것을 증명해 달라고 요구한다.

추상 그림 6은 올바름이란 그 자체로서도 좋은 것이고 수단으로써도 좋은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도록 기게스의 반지에 검은색을 제거하고 황금을 뜻하는 노란색을 배치함으로써 올바름이 그 자체로서 좋다는 것을 장차 소크라테스가 증명할 것임을 표현하고 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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