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lato Won Apr 28. 2019

나는 저 가방을 지킬 수 있는가?

내가 매일 들고 다니는 가방,

저 가방에 무엇이 담겨 있는가?


매일 읽어야 할 것만 같은 책들과 서류 뭉치들

그리고 나의 명함과 안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귀찮은 지갑들, 점심 때 마실 해독쥬스 갈아 논 텀블러,

근시 안경, 원시 안경, 선글라스, 하루 종일 스마트폰에

전원을 공급할 배터리 두 개, 미쳐 못 본 보고서  등등


저 가방 속에는 나의 오늘 하루가 담겨있다.

저 가방 속에는 내가 가고자 하는 인생이 담겨있다.

저 가방 속에는 판교동  상현재 우리 가족의

일상을 책임져야 하는 가볍지만 않은 중압감이라는

무게추가 담겨있다.

저 가방 속에는 지앤비 가족들의 미래가 담겨 있다.


저 가방을 누가 지켜야 하는가?

SECOM이 지키는가?

아니다. 내가, 나의 의지가, 나의 열정이, 나의 부지런함이,

나의 꾸준함이 저 가방을 지켜내는 것이다.


Plato Won


행복을 얼굴로 그리는 꿈꾸는 목동 Plato Won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



작가의 이전글 8-2. 기게스의 반지 도슨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