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설경을 바라보며 드는 상념(想念)하나,세상은 하모니다
by
Plato Won
Nov 28. 2024
아래로
Photo by Plato Won
작은 산이 큰 산을 막아서고,
큰 산이 작은 산을 덮어버리면
산은 산이 아니라 돌덩이일 뿐이다.
작은 산은 큰 산의 위용을 드러내주고, 큰 산은 작은 산의 아기자기함을 보호해 주니
비로소 산은 산이 되었다.
.
117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로
설경이 만들어진 판교 태봉산을 바라보며 드는 새벽녘 상념(想念) 하나,
"When all are one and
one is all,
To be a rock and not to roll"
전체가 하나고 하나가 전체일 때
굴러다니는 돌이 아닌 굳건한 바위가 될 수 있다.
인생이든,
일이든, 예술이든,
그 무엇이든
하모니(harmony)다.
하모니란 그냥 맞추는 게 아니라
어색한 파격에서도 뿜어 나오는 극치의 조화로움이다.
품격 있는 인생은 어색한 파격을
극단의 조화로움
으로 승화시키는
끈기와
성숙함을
요구한다.
까만색 하늘 위
에
서
호기심의 실눈썹을 하고
내려다본
세상은 온통 궁금한 하얀색 천지다.
날
이 밝아오면 알게 된다.
세상은
까만색과 하얀색의 절묘한 하모니(harmony)다.
Plato Won
Photo by Plato Won,11월 29일 판교퍼팍 새벽 하늘의 변신
keyword
설경
눈꽃
산
24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Plato Won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지앤비패럴랙스교육
직업
CEO
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구독자
901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첫눈 내리는 날, 입영 통지서 받던 날^^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는 그 말, 최고의 찬사다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