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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Nov 28. 2024

설경을 바라보며 드는 상념(想念)하나,세상은 하모니다

Photo by Plato Won

작은 산이 큰 산을 막아서고,

큰 산이 작은 산을 덮어버리면

산은 산이 아니라 돌덩이일 뿐이다.


작은 산은 큰 산의 위용을 드러내주고, 큰 산은 작은 산의 아기자기함을 보호해 주니

비로소 산은 산이 되었다.

.

117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로

설경이 만들어진 판교 태봉산을 바라보며 드는 새벽녘 상념(想念) 하나,


"When all are one and

  one is all,

  To be a rock and not to roll"


전체가 하나고 하나가 전체일 때

굴러다니는 돌이 아닌 굳건한 바위가 될 수 있다.


인생이든, 일이든, 예술이든,

그 무엇이든 하모니(harmony)다.


하모니란 그냥 맞추는 게 아니라

어색한 파격에서도 뿜어 나오는 극치의 조화로움이다.


품격 있는 인생은 어색한 파격을

극단의 조화로움으로 승화시키는 끈기와 성숙함을 요구한다.


까만색 하늘 위

호기심의 실눈썹을 하고

내려다본 세상은 온통 궁금한 하얀색 천지다.

이 밝아오면 알게 된다.


세상은

까만색과 하얀색의 절묘한 하모니(harmony)다.



Plato Won

Photo by Plato Won,11월 29일 판교퍼팍 새벽 하늘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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