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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세상사는 동네다

by Plato Won
Photo by Plato Won


바다는 세상이다.


심연의 바다는

그 깊이를 알 수 없고


저기 저 지평선 너머에는

무엇을 숨겼는지 궁금증을

일렁이게 한다.


때로는 거친 파도가

일렁이며 세상을 집어삼킬 듯 밀려와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 괴롭히진 않는다.


그렇다고

계속 바다로 뛰어들지 못하면

재미난 윈더서핑을 즐길 수도 없고

고기를 잡을 수도 없다


바다는 고요하고 평온하나

한 번씩 성이 나면 세상을

집어삼킬 듯 폭푸우를 동반해서 거친 파도가 일렁인다.


그 바다에 폭풍우가 지나가면

플랑크톤이 제일 많아

물고기 떼가 넘쳐난다.


우리가 사는 동네가

그렇지 않았던가?


바다는 세상사는 동네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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