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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May 23. 2019

나의 북극성을 찾아서

패럴랙스 인문아트 첫교재,플라톤 국가론 1권이 드디어 인쇄 발주 되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매 순간 죽었다 다시 태어나기를 끊임없이 반복한다.'

하이데거는 <존재와 시간>에서 이렇게 말했다.


시간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매 순간 사라지고

매 순간 새롭게 태어나기를 끊임없이 반복한다.


흐르는 강물 속의 조약돌도 어제와 오늘의 모습이

다른 것이고, 나의 영혼도 어제와 오늘의 모습이 다른  것이다.


우리가 어떤 강연을 듣고 감명받았다면

그 영혼은 강연을 들어갈 때의 영혼과 강연을

나왔을 때의 영혼이 확연히 달라져 있는 것이다.

울림이 있는 책을 읽었을 때도 그렇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변하고 변하는 데

어디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겠는가? 있다.

태초의 우주를 시작하게 했던 우주의 씨앗,

수소원자 그것만은 변하지 않는다.

칠흑같은 밤하늘에 떠있는 나의 북극성,

그것만은 변하지 않는다.

나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는 나의 가치 기준,그것은

변하지 않아야 한다.


"칠흑같은 밤하늘 망망대해,돛단배에 올라

열심히 노를 젓지만 정작 인간은 고개를 들어

북극성이 어디 있는지 찾지를 않는다"


좌표가 없는 인생, 열심히 살아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열심히 노를 젓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고개를 들어 밤하늘의 내가 나아가야 할 북극성을

찾는 게 더 중요한 것이 아니겠는가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들이 저리도 많은데

인간은 반짝이지도 않는 황금을 쫓아 저리도

되이 살아간다. 헛되고 헛되고 헛되도다."

토마스 모어가 <유토피아>에서 한 탄식이다.


황금을 쫓지 말고 가치를 쫓는 인간을 만드는 것이

토마스 모어가 꿈꾸었던 이상향 ,유토피아의

교육관이다.


모두가 성공의 크기를, 황금을 쌓은 높이로 가늠하지

않고, 세상을 향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높이로

가늠하는 사회를 만들고 그런 가치를 지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교육의 목표로 삼는 사회,

그런 사회가 더불어 사는 이상향, 유토피아

아니겠는가?


가치란 위기에 더 빛을 발한다.

세상  모든 것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유일한 것이

가치 철학이다.


"인간은 산 정상에 올라

바다를 보고 자연을 보고 경탄하지만

정작 자신의 내면을 보고 성찰하지 않는다."

르네상스는 시인 페트라르카의  이런 성찰로부터 시작되었다.


칠흑 같은 밤하늘에 열심히 노를 젓기를

멈추고 나의 북극성이 어디 있는지

고개를 들어 찾아 보는 것, 


산 정상에 올라 우쭐대기 이전에
나의 북극성인 가치기준을  성찰해 보는 것,

그것이 나의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 시작이다.


나의 좌표는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가치인가, 황금인가?

깊이 깊이 숙고해 보자.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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