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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동반자로 삼아야 할 것

by Plato Won
Photo by Plato Won


"우리를 지키는 것은 단 한 가지 이것이다. 이것은 마음의 다이몬(이성)을 욕보이지 않고,


상처받지 않게 하며 또,

쾌락과 고통을 이겨내고, 무엇 하나 허투루 하지 않으며, 결코 기만과

위선을 행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행함과 행하지 않음에 좌우되지 않는 자가 되는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내용이다.


이것은 무엇인가? 바로 철학이다.


철학은 무엇보다 황제로서 사는 아우렐리우스 자신을 지키는 것이었다.


철학이 이성을 지켜낸다는 것은

철학 없이는 이성을 지켜낼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철학이란

사유하고 관조하는 것이다.


사유하고 관조하면서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한 것인지, 무엇을 행하고 무엇을 행하지 말아야 할지 구분하고,


행하는 일의 본질을 직시하게

되면 그 합리적 수단도 도출해 낼 수

있게 된다.


철학을 인생의 동반자로 삼아

로마의 황제로 살았던 아우렐리우스,


그는 전쟁터에서 군단을

직접 지휘하는 고단한 일상 속에서도

매일 일기를 쓰며 사유하는 삶을

게을리하지 않은 철학하는 현자 황제였다.


현자는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사유가 뛰어난 사람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에우다이모니아.(Eudaimonia), 행복이란

각자가 지닌 기능을 극대화하는

삶이라 하였다.


인간만이 지닌 고유한 기능,

사유하는 삶, 관조하는 삶, 철학하는

삶을 살 수 있다면 행복을 극대화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가끔씩 뜬금없이

때로는 사유를 잠재우고 심장에서 뛰쳐나온 감성을 춤추게 해야

영혼도 안식기를 가질 수 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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