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을 잡는 다윗의 싸움에 우리는 익숙하다

by Plato Won
Photo by Plato Won


"네이버 창업 후 25년 동안 매년

망할 것 같았다. 모바일, 블록체인 등 새로운 것이 나올 때마다 네이버는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네이버는 언제나 골리앗을 잡는 다윗이었다. 이런 싸움에 익숙하다."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의장이

글로벌 기업들의 첨단 AI에 맞서는 네이버를 '다윗'에 비유하면

한 말이다.


네이버와 1999년 같은 시기에 같은 삼성사내벤처로 출발해 창업한 나는

1999년, 2000년 초기에 실제 테헤란 밸리 시장에서 네이버가 망할 것 같이 휘청거렸던 것을 실제 보았다.


네이버는 검색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당시 야후코리아, 다음, 엠파스에

밀려서 검색시장 점유율이 4위로

밀려나 선도군이 아니었다.


초기 기관투자가에 투자받은 100억 원으로 무료 검색시장에서 버티기 어려웠던 네이버는 당시 무료국제전화

로 이름을 날려 상장 후 유보현금이 4000억 원으로 풍부했던 새롬기술과

합병을 시도하였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그때 네이버는 당시 고스톱 등

웹캐주얼 게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던 한게임의 창업자였던

현 카카오의 창업자 김범수 의장과 합병하면서 기사회생한다.


당시 한게임은 폭발적인 인기로 회원수와 트래픽은 많았으나 투자금이 부족해서 사업 확장이 어려웠던 처지였다.


한게임 역시 무료게임 서비스로

수익 모델이 부재해 허덕이는 상태였다.


이해진의 네이버는 삼성 SDS

사내벤처로 시작한 사업이고, 김범수 의장은 삼성 SDS를 다니다 퇴직 후

한양대 앞에서 PC방을 하며 한게임을 창업한 터라 서로 접점이 있었다.


두 사람을 연결해 준 사람이

당시 삼성 SDS인사담당 대리였다.


네이버와 한게임이 합병 후에

회원수와 트래픽은 늘어났으나

네이버의 100억 투자금으로 몸집이 불어난 두 회사가 버틸 수 있는 기간은

단 6개월뿐이었다.


이때 한게임의 웹게임 부분 유료화가 진행된다. 김범수 의장이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을 타고 일본 출장길에

비즈니스석이 일반석에 비해 요금이 높게 책정되는 것을 게임 부분 유료화

에 도입한 것이다.


당시 인터넷의 모든 서비스가 무료화였기에 전면적으로 게임유료화를 도입하기 어려워 일부 기능에만 유료화를 도입했는데 이게 소위

대박을 친 것이다.


인터넷 서비스 부분 유로화는

항공기 좌석 요금체계를 벤치마킹한

결과였다.

그렇게 네이버는 기사회생했고,

이후 네이버는 한게임 유료화 수익으로 검색엔진에 지속 투자해서

오늘날의 네이버가 탄생한다.


네이버의 오늘은 검색이라는

업의 본질 집중해 지속 투자한

결과다.


당시 검새시장에서 앞서가던

야후 코리아, 다음, 엠파스가 시장에서 사라진 이유는 검색 외에 이메일, 커뮤니티 등으로 자원을 분산하면서 검색 본연의 경쟁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25년 동안 네이버가 걸어온 길이

매년 망할 것 같았다는 이해진 의장의 말은 그런 의미로 와닿는다.


전 세계에서 한국 만이 구글에 맞서 검색시장에서 자국의 시장을 지키고 있는 것은 네이버의 이해진 의장이

업의 본질을 놓치지 않은 덕분이다.


검색시장을 장악한 네이버가

그 힘으로 거대 글로벌 기업들과

첨단 AI시장에서의 전투에서 한국 시장시장을 지켜내길 응원한다.


업의 본질에 충실해 선택과 집중

할 수 있다면 골리앗을 잡는 다윗이

되는 일은 어렵지 않다.


골리앗보다 다윗이 몸집은 작지만

더 절실하기 때문에 그렇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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