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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Jun 17. 2019

위대한 사상가들의 생각열기 천기 비법

범주화해서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이를 이미지로 바꾸어 생각열기를 하다

지앤비 교육 이천 물류센터 옥외 고속도로 굉고 ,사유하고 질문하라 편

"선한 사람은 세상에서 자신의 천국을 경험하고,

악한 사람은 세상에서 자신의 지옥을 경험한다."
독일 시인 하이네는 말이다.

이는 우리가 선한 행위를 하여 세계를 범주화하면

세계가 우리에게 천국으로 나타나고, 악한 행위를 하여 세계를 범주화하면 세계가 우리에게 지옥으로

나타난다는 말이다.

범주화란 이렇듯 세상 만물을 유사성을 통해 이 묶음,

저 묶음으로 구분하여 우니의 정신 활동과
언어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원초적이고 근본적인 분류 작업이다. 범주화는 그 같은 분류 작업을 통해 우리의 정신 안에 세계를 만들어내는 일을 한다. 바꾸어 말하면

범주화를 통해 세계가 비로소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아메바는 세계는 단지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으로 구분한다. 개념적 범주화를 할 수 있는

인간은 자신들이 가진 개념들에 따라 세계를 다양하고 복잡하게 분류하여 그 속에서 산다

세계의 분할은 상상의 위업이다. 예컨대 박쥐나 개구리는 우리와 전혀 다르게 세계를 분할한다. 동물들은 범주화를 통해 스스로 만든 세계 안에서 살아간다.

20세기 초 활동했던 생물학자 윅스퀼의 저서 <생물에서 본 세계>에 의하면, 어떤 동물이 할 수 있는

행동의 수만큼 그 동물은 자신의 환경 세계 내에서

대상물을 구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파리는 문과 벽을 구분하지 못하고 개는 벽과 문을

구분하여 인지한다. 개에게는 벽과 문이 따로 범주화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그림이 3걸려 있는 벽과 그렇지
못한 벽을 구분하지 못한다. 사람은 할 수 있다.
개는 모나리자가 걸려있는 벽이나 그냥 벽이나 그냥 장애물로 같이 범주화하지만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인간은 따로 범주화한다.

윅스퀼이 내린 결론은 이렇다.
"인간을 비롯한 동물들은 각기 자신이 가진 행동능력에

따라 서로 다른 인지능력을 갖고 있으며, 그것에 따라서

서로 다르게 범주화한 자신만의 세계를 구성해 그 안에서 산다."

인터넷이 세상에 나왔을 때 그것을 새로운 세상,

즉 디지털 세상이라고 본 사람들과 그것을 그저
게임하고 인터넷 하는 전자기기로만 본 사람들과의

차이는 엄청나다.

90년대 중반 이후 뜬 세계적 기업의 창업자들은
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디지털 세상과 이분화한

사람들이다.

백과사전을 디지털 세상에 옮겨 논 게 구글이고
동네책방을 인터넷 세상에 옮겨놓은 게 아마존이고
잡담을 인터넷 세상에 옮겨놓은 게 페이스북이고,
이베이, 우버, 에어비엔비 다 마찬가지다.

인간이 행하는 범주화가 얼마나 중요하고 위력을 발휘하는지 感이 와야 한다."무릇 함이 곧 앎이고,
앎이 곧 함이다."이는 행동능력이 인지능력이고
인지능력이 행동능력이다는 것이다.

이 범주화는 아이의 세계를 확장하고 지능을 발달시키는 핵심 요소이다. 교육 수준에 따라 색조 분류, 기하학적 도형 분류, 추상적 분류화 등에서 크게 차이 난다.

유명 인지과학자가 망치, 톱, 통나무, 손도끼 그림을

보여주고 같은 것끼리 분류해 보라는 실험을 했다.

60세 요르단 출신의 문맹인 농부는 이들을 분류화

하지 못했다.

망치, 톱, 손도끼, 통나무는 구체적인 개념이지만, 도구와 재료는 그것들에서 이끌어낸 추상적 개념이다.

이런 추상적 개념을 사용하는 개념적 범주화는 학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장미는 꽃이다. 꽃은 식물이다. 그러므로 장미는

식물이다와 같은 논리적 추론, 즉 고등 정신 기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은 범주화 학습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우리가 범주화를 통해 형성된 개념들을 적당히

열하가나 하나로 묶어 언어, 문장, 문법, 은유,

논리적 추론 등과 같은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뇌에서 '개념적 혼성'이라는 작업이 일어나야 한다

'개념적 혼성'이란 우리의 정신에서 개념들이 마구

섞이고 서로 결합하여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범주화를 통해 생성된 개념들이 서로 결합하여 개념적 꾸러미를 형성하면서 비로소 생각들이

만들어진다.

예를 들면 수많은 개념들 가운데 '바이러스'라는

개념과 '컴퓨터'라는 개념이 혼성 공간에서 개념적

통합을 이루어 '컴퓨터 바이러스'라는 은유적
개념이 새로 만들어진다.

은유는 생각의 도구다. 은유 없이는 우리의 사고도, 언어도, 학문도, 예술도 불가능하다. 은유는 단지
시나 소설 같은 문학에서 사용하는 수사법의 차원을 넘어 있다.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관점이 되는 일상적 개념

체계의 본성은 근본적으로 은유적이다.

'시간은 돈이다'는 자본주의 사회 안에서 "단지 언어뿐 아니라 사고와 행위"로 이어져 작동한다
시간이라는 원 개념에 돈이라는 보조 개념이 붙어
시간은 돈이라는 은유가 발생했다.

어떤 문화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들은 그 문화의 가장 근본적인 개념들의 은유적 구조와 정합성을 갖는다. 즉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한 시간은 돈이라는 은유적 개념은 계속 살아남을 것이다.

은유적 개념은 단순히 살아남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은유적 표현들을 통해 자체 증식한다.

'시간은 돈이다'는 은유가 본래는 시간 다음에는

사용될 수 없고 돈 다음에만 사용되는 투자 하다,
소비하다, 아껴 쓰다. 낭비하다. 사용하다. 소모하다.

가지다. 주다. 남기다. 가치가 있다. 잃다. 빼앗다.

유익하게 쓰다. 지불하다 등의 술어들을 시간 다음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우리 일상적 사고와 언어는 거의 이 같은 은유들이

다양한 집합체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은유 없이 직접적으로 이해되는

 개념이 하나라도 있는가?

은유의 본질은 한 종류의 사물을 다른 종류의 사물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경험하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저서 시학에서 "은유에 능하다는 것은 서로 다른 사물들의 유사성을 재빨리 간파하는 능력으로 이것만은 남에게 배울 수 없는 것이며 천재의 표상이다."라고 했다.

천재가 되기 위해서는 은유라는 생각도구를 익혀야 한다. 우리가 인문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이나 명언이라는 지식을 쌓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뇌 안에 은유를 창출하는 신경막을 새롭게 구축하는 작업이다. 그 결과 말과 글의 표현력이 점차 달라지고 설득력이 높아지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창의력도 발달한다.

대부분의 통찰적 은유들은 그 내용을 이미지화하는 데서 나온다. 이미지는 힘이 세다. 글보다 빠르고 말이나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까지도 상상하게 하고 이해시킨다. 대부분의 통찰적 은유들은 이 힘을 통해

탁월한 표현력, 설득력, 창의성을 드러낸다.

하나의 은유가 이미지를 통해 하나의 사유 체계 전체를 보여주며 위대한 사상가들은 모두 이런 은유적 표현을 이미지로 전달하는데 선수였다.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 니체의 망치, 토마스 모어의
요강, 애덤 스미스 보이지 않는 손 등 헤아릴 수 없는

학문적 은유들이 이미지로 전달되었다.

요컨대 천재들은 자신의 사상을 은유를 통해 선명하고 매혹적인 이미지로 표현하는 데 선수였다.
이것이 그들을 위대하게 만든 천기 비법인 것이다.

인문고전을 추상화로 배우는
'Parallax 人文Art'를 접하는 모두가 흥분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유는 분명해졌다.

기대해도 좋다.
패럴랙스 생각열기 학습이 만들어 내는
지식의 향연이 기대된다.

Plato Won


패럴랙스 예비가맹 4차 면접 후.가맹승인 증정식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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